사라진 시간 결말. 해석 좀 해주세요.. ~~!

영화이야기

사라진 시간 결말. 해석 좀 해주세요.. ~~!

M 再會 12 2002 0

영화를 보기는 봤는데....


제가 지금 뭘 봤는지 감이 안 와서요.. 


어지간하면 어떤 의견이라도 좀 붙여서 해석을 하겠는데..


아무래도 제가 지식이 짧아서 그런 것 같은데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조진웅은 어떻게 해서 바뀐건지 그럼 이전 조진웅은 어디 있는지


그냥 무한 반복이 되는 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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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0 Z9IN  
이 영화는 뭔가 딱 정리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ㅎㅎ 감독이 이런거다 라고 말 하지 않는 이상은 ㅠ
비현실적인 내용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니 정리가 안 되는거 같아요 ㅋ
가설을 세우고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최소한 그럴수는 있겠다 라고 수긍할 수 있는 선까진 가야하니까요
후반부에 나오는 조진웅이 진짜 삶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게 그나마 현실적이지 않나 싶어요
망상 같은 것도 하고 여러 자아가 있고 영화처럼 이런 현상들이 조진웅의 삶에선 몇번 반복이 됐을거 같아요
그래서 시골로 오게 됐고 철문을 만들어서 감금해달라고 했죠
몹쓸 병이 있어서 감금해달라고 말 헀지만 밤마다 다른 사람으로 빙의?! 됐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뜨개질 강사의 증상을 듣고 혼자만 그런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많이 아프다라는걸 공감하는걸 봐서
조진웅은 그 단계를 이미 겪고 그 다음 단계를 겪고 있는 걸 우리가 영화로 본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밤마다 빙의 되는 현상은 뭘로 빙의 됐는지는 다음 날이 되면 본인은 기억을 못 하는거 같고 밤마다 빙의 되면서 만들어지는 다른 자아들이 점점 쌓이다보면
영화속의 조진웅처럼 점점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어지는거 같습니다. 그 기간도 하룻밤이 아니라 더 길어지구요
23 아이덴티티 같은 영화처럼 다중 인격이 있고 거기서 남겨진 정보 때문에 불륜 사실도 알고 핸드폰 번호 메모가 남은게 아닌가 싶어요
추측이긴 하지만 영화 중에도 다른 인격으로 나오는 짧은 장면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엔딩 장면에 참 좋다 라고 음성이 나오는데 마지못해 좋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보려는 느낌으로 느껴졌거든요
이젠 현실을 부정하기 보단 받아들이고 그 삶을 살아보려고 마음 먹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게 앞으로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싶구요
개인적으로 영화보고 답 안 나오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영화가 좋네요 ㅎㅎ
10 Z9IN  
https://blog.naver.com/aciiacpark/222019556819
이것도 한번 보세요 ㅎㅎ 굉장히 철학적인 의미도 있는거 같네요 ㅎㅎ
이런건 어떻게 다 아는지 대단하신 분들 ㅎㅎ
M 再會  
한번 읽어 볼께요..
8 mrmeiam  
조커처럼 결말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
어느 하나로 딱 정리하긴 함들 것 같긴 하네요

유튜브나 네이버, 구글 등에서 "사라진 시간 결말 해석" 이런 식으로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M 再會  
첫번에 검색되는 것 읽어 봤는데 뭔말인지.. 갸우뚱 했습니다. 그냥 정리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S 컷과송  
운영자께서 이런 글을 올리신 것은 이 게시판의 융성을 위해서이겠지요.
평소 방문하지 않은 제 나태를 질책하시는군요.

이건  제 개인 감상입니다.
https://blog.naver.com/cutsong/222014856786

추가하자면, 주목해야할 장면은 온천에서의 부감 숏입니다.
마치 신의 위치에서 에덴 동산의 선악과를 먹고 영원히 방황해야하는 인물들을 가련히 내려다보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의 마지막 대사는 '아휴 ! 가엾어라" 입니다.

이후 단락에서 형사-수학/선생-국어인 조진웅은 요리를 합니다.
이것은 두 사람간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며, 거의 처음으로서의 노동입니다.
그 반대편에 영화로서의 뜨개질 강사가 있습니다.

관객이 본편을 '시간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로 묻는다면 이제 대답은 '영화'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왜 조진웅이 밤마다 변하는 아내의 자리가 아닌
남편의 자리에 교대되고 그것을 끝내 승인한 이후에 그 곳에서 안착하는가에 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영화를 마주할 수 있는 관객이라는 자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M 再會  
서로 의견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영화가 넘 어렵네요..
S MacCyber  
영화가 여러가지 질문, 화두를 던지는 것을 뭐라할 수는 없지만
해설이나 설명을 봐야 (사실 그것도 감상자 개인의 추측일뿐
100% 맞는 답이라고 할 수 없죠) 이해가 될까말까한 영화들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ㅎㅎ
M 再會  
이번 영화는 좀 막연하기는 합니다. 어디서 부터 이해를 해야 하는지..
2 하얀다리  
'사라진 시간'은 작품 전체에 걸친 수미일관한 해석보다는 순간순간의 장면에 집중하는게 맞는 영화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감도 못잡는다면 그게 바로 내가 의도한 바라는 정진영 감독의 인터뷰도 있었구요.

이 작품 손익분기점이 27만명이라고 하던데, 꼭 넘겨서 정진영 감독 차기작도 봤으면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텐트폴 무비만 찍는 한국영화판에선 이런 모호한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 대담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규모는 작지만 대담한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22 CINWEST  
저도 보면서 확실하게 정리해 보진 못했지만 꿈, 빙의, 무당 등의 요소들을 넣어 해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 마크러팔로  
결말의 해석이나 열린 결말에 대한 생각은 전혀 나지 않더군요.
지극히 공감되고 빠져들었어요. 저도 힘든가 봅니다 ㅎ.
평인 안좋길래 망설이다가 보길 잘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