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음악활용이 이다지도 아름답게 맞아떨어질 수 있구나 싶었던 [드라이브] 삽입곡들

영화이야기

다시 봐도 음악활용이 이다지도 아름답게 맞아떨어질 수 있구나 싶었던 [드라이브] 삽입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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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와 폭력이 교차하는 삶 이래 죽여주는 영상미와 

황홀하게 빠져드는 음악의 박자는 누군들 인정 못 할까요^^ 

선곡 하나하나가 몽환미, 신비감, 세련감이 미친듯이 결합되서 이어폰으로 자주 들었었던...

칸에서 원조 드라이버였던 심사위원장 로버트 드 니로가 장내에서 굉장히 매혹당했을 듯 했던,..

근데.. 2010년대에 이 작품이 감독의 첫 불꽃이자 맥락상 마지막 불꽃이 될 지는 몰랐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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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Kavinsky - Nightcall 




02. Electric Youth - A Real Hero




03 Desire - Under Your Spell  





04  Riz Ortolani · Katyna Ranieri - Oh My Love · 





P.S. 대중들에게 유쾌한 희극 배우로 친숙할 앨버트 브룩스가 이렇게 예술성을 빚어내고자 하는 템포의 영화에

출연해서 파격변신한 건 지금봐도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날카롭게 멋진 호연이었는데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 못 오른 게 아직도 참 안타깝습니다.

(후보군 보니까 브룩스를 상대로 비교우위에서 살짝 밀릴만한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ㅎㅎㅎ)


(스포일러 및 잔혹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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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4 Harrum  
신의 한수 아닐까 하는..
전자음이 난무하다가 까띠나 라니에리 노래라니..
인간미, 따뜻함, 뭉클함이 터지는 노래.
강렬한 대비였습니다.
음악을 적절히 갖고 논 흔적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13 소서러  
음악만으로 반을 먹고 들어가겠다싶을 정도로
선연하게 따스함과 차가운 풍광을 멋있게 살려주더라구요.
나머지 관객들에게 팬을 유입하게 만든 건
영상미와 이수씨개, 전갈무늬 자켓, 망치로 무장한 라이언 고슬링....ㅎㅎㅎ

최근에 추가로 <네온 데몬>까지 보면서 든 생각인데 어느 정도 평단에서 재기한 듯한 미드 연출과는 달리...
장편영화에서 주가가 심히 폭락했지만... 시각으로 공감각적 심상으로 사람과
마주하는 영화예술을 강조하는 발걸음에 대해 21세기 영화에 대한 중요한 토의점을
부여한 건 나름 분명하다고 생각돼요..^^ 차기작이 뭐가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2 paula  
이 감독 모든 작품 다 내 스타일
7 bbelele  
어제도 자면서 들었는데
5 유투팬  
저를 신스웨이브라는 세계에 입문시킨 작품입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쿵 퓨리]나 [파이널 걸스]같은 작품들 스코어도 들을만 합니다.
32 빨강머리앤  
완전 동감해요! 지금도 몇몇 곡은 가지고 다니면서 이따금 들어요. 음악이 정말 일 많이 한 영화.
이 영화 보고 필 받아서 처음엔 드라이빙 글러브 사고, 결국 머스탱 GT 구입했네요.
전갈 잠바도 해외 직구로 살려다가... 도저히...
13 소서러  
오!!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멜로 드라마 보시고 한국에서 이 스타일을
계승해주셨군요...ㅎㅎ^^ 나중에 괜찮으시다면 후기글 따로 기대해봐도?...ㅎㅎㅎ^V^
삶에 원하시는 폼을 더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전갈 패션 직구해볼까 생각했는데 어느 분이 사 보았으나 폼이 그다지 안나게 나온 품질의 카피본을
후기글 올린 걸 보고 좀 실망했습니다. 더 기깔나게 나온 게 있나 또 있는 건가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