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와일더가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해주는 11가지 충고

영화이야기

빌리 와일더가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해주는 11가지 충고

24 umma55 21 1317 1

1. 관객은 변덕스러운 존재다.

2. 관객의 목을 꽉 붙잡고 절대 놓아주지 마라.

3. 주연 캐릭터의 행동은 명확히 묘사하라.

4.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있으라.

5. 플롯 구성점을 미묘하고 능란하게 숨길수록 당신은 실력 있는 작가다.

6. 3막에 문제가 있다면 진짜 문제는 1막에 있다.

7. 에른스트 루비치의 한 가지 팁 : 2 더하기 2만 보여줄 뿐 답이 4임은 관객이 스스로 알게 하라. 관객들은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거다.

8.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을 쓸 때는 관객이 이미 보는 것을 묘사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보고 있는 것에 정보를 덧붙여라.

9. 2막 끝에 일어나는 사건은 영화 결말의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한다.

10, 3막은 마지막 사건까지 템포에 유의하여 쌓아 나가라. 그런 다음은 ―

11. ― 거기서 끝내라. 쓸데없이 질질 끌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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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22 시간의항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 중 한명이라는..!!
13 리시츠키  
12. 주연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줄때는 영국영화식의 유머를 이용해 보여줘라.
13. 캐릭터가 어떠한 경우(사랑, 실연, 위기, 절망, 희망)에 처하더라도 유머를 견지하라.
14. 화려한 기교의 앵글과 숏구성, 스펙타클은 피하라.
15. 영화가 한국 영화필들에게 재발견되기를 원한다면, 제임스 메이슨과 알렉 기네스를 기용하라(이상은 엄마님 말씀이었습니다 ^^;;)
24 umma55  
아니 이런......^^
20 암수  
흔히 걸작으로 추앙받는 작품중에 재미와는 담쌓은....관객을 당혹하게 하는 작품들이 많곤 한데...

명 각본가출신의 와일더라서.... 와일더 작품은 재미 +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작품들이라 참 좋아라 합니다..^^

엄마님은...피터 셀레스.....스탠리 베이커도 좋아라 하시죠..
24 umma55  
저는 모....오래 된 영국배우들은 다 좋아합니다만....^^
13 소서러  
만국공통으로 스펙트럼 전체를 거의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장인님이 아닐까 싶은 천재^^
(그 외에도 캐릭터가 문으로 들어오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창문으로 들어오면 하나의 시츄에이션이 된다,
그냥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를 쓰고 찍어라라는 말도 떠오르네요....ㅋㅋㅋㅋㅋㅋ)
뜨거운 것이 좋아와 하오의 연정에서 그 조언 11번의 진가가 빛나서 더욱 잊을 수 없는 시네마의 순간을 느꼈습니다.
제 17포로 수용소에서는 5과 10번의 규칙이 한없이 잘 발휘되는 걸작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분과 죽마고우(?)처럼 협업한 I.A.L. 다이아몬드도 천재시던데 그 분도 더욱 자주 언급되셨으면 좋겠어요...ㅎㅎㅎ

혹시 다음 umma님 번역 차기작들 중 하나의 암시 글이기도 한가요?^^
24 umma55  
너무 걸작이 많은 분이지만
The Private Life of Sherlock Holmes (1970)
Ace in the Hole (1951)도
덜 알려졌지만 제게는 수작입니다.

이 분 영화는 거의 다 번역된 걸로 아는데,
<The Front Page(1974)>가 남아 있는 걸로 압니다.
일단 보고 결정하려고요.^^
13 소서러  
<One, two, three>(1961)와 <Avanti!>(1972), <Kiss me, stupid>(1964)도
미번역작인 대표작인데 혹시 아직 보셨다면 보시고 나셔서
생각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포춘 쿠키 (1966)는 아주 옛날에
DVD로 나와있기는 한데 번역이 괜찮을지 많이 걱정됩니다..ㅠㅠ 와일더 대사의
뉘앙스는 고사하고(?...) 그 동시대에 소장하고 있는 고전 쪽 DVD로 가면 질이 심히 아쉬워서..

예전에 한 분께서 <비장의 술수>(1951)와 엘리아 카잔의 <군중 속의 얼굴>(1957)..그리고
시드니 루멧의 <네트워크>(1976)를 연타석으로 단체상영회 여는 게 소소한 소망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이 대표작들 라인의 그 본질이 참 시대불변으로 굵직하고 크죠.
영국 간 와일더 감독님의 그 작품도 빨리 뵙고 싶군요!
24 umma55  
The Private Life of Sherlock Holmes (1970)는 한글자막 이미 있습니다(시네스트).
영국식 대사의 백미를 보여 주는 게 신기하죠.^^

<One, two, three>(1961)와 <Avanti!>(1972)는 10분을 못넘길 정도로 제게 지루했고요,
<Kiss me, stupid>(1964)ㄴ 봐야 확인이 되겠네요.^^
20 암수  
그의 후기작들도 궁금하지만 저는 각본가로서 명성을 떨치다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인
<메이저와 마이너>가 궁금하네요...
얼마나 멋진 각본일지...
24 umma55  
제가 보고 알려드립죠^^
17 달새울음  
좋은 작법서와 충고들은 많은데, 좋은 작가들이 드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니 좋은 작가들은 많은데 그렇지 않은 작가들이 더 많은 탓이겠지요...
새겨 들어야 할 충고들이 많은 듯 싶습니다.
24 umma55  
작법서만 있다고 되겠습니까,
그걸 실천하면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14 Harrum  
인생살이의 현명한 태도이기도 하군요.
좀 뜨끔했습니다.
24 umma55  
특히 2, 11번이 그렇죠?^^
22 시간의항해  
와일더의 마지막 연출작 2편 중 [페도라]는 [선셋대로]와 닮은 점이 많지만 거기엔 미치지 못했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마지막 연출작 [Buddy Buddy]는 오래전 국내에 출시된 비디오로 봤는데 출시 제목이 [위기의 여인]인가 그랬을 거에요.
잭 레먼, 월터 매튜 콤비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였는데 와일더의 전성기 때 작품이 비하면 아쉬웠던 걸로 기억되네요.
24 umma55  
마지막까지 일관된 감독은 거의 없죠,
천하의 스텐리 큐브릭도 그랬으니까요.
S 토마스모어  
프론트 페이지는 제가 봤기 때문에 괜찮은 영화로 추천드리지만 이게 장르가 '신문사'를 배경으로 한 암투 같은 내용이라서 장르성향을 많이 탈 것 같습니다.
유명한 스크루볼의 대표작 '히즈 걸 프라이데이'의 원전이랄 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 영화에서 '로맨스'를 뺀 영화라고 볼 수 있지요.
(캐리 그랜트와 로잘린드 러셀의 남녀관계가 아니라 남자 대 남자의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월터 매튜를 괜찮게 보시는 것 같아서 좀 안심되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A Foreign Affair (48)' 가 배우 때문에 궁금하기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도라'는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라서 천천히 작업중인데 여름이전에는 완성될것 같습니다.
24 umma55  
<프론트 페이지>는 말만 많고 알맹이는 그저그런 게 아닐까...늘 의심(?)하던 영화인데,
추천하시니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페도라>는 윌리엄 홀든 팬이라서 볼 예정이고요.
24 umma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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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토마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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