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필코 보고 싶은 대망의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작 4편!

영화이야기

제가 기필코 보고 싶은 대망의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작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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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들을 대거 정성스레 번역해주신 이돌이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선순위로 No. 1를 뽑자면 최고 평점작에다가 온갖 찬사를 불러모은 

엘리자 히트맨 감독의 <절대, 거의, 가끔, 항상>...

펜실베이나 주 시골에 사는,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10대 소녀가 뉴욕으로 향하는 이야기..

선댄스에서도 이미 심사위원 특별상, 베를린에서도 심사위원 대상에다가 베리 젠킨스 기획,

그리고 최상의 인디 시네마를 선사하는 수작이라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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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조이><웬디와 루시>..<어떤 여자들>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컴백....[퍼스트 카우] 
이번엔 아예 시간을 되돌려서 유대감과 여정을 탐구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인데
19세기 오리건 영토와 차분해보이는 느낌이 참 구수하네요. 봉준호 감독이 top 10에서 넣어서 처음 알았고
나중에 하나 탈 줄 알았는데 무관에 그치고 미국으로 간 건 꽤 의외였습니다.



세번째는 황금곰상의 왕좌에 앉은 <악마는 없다>인데...
감독님이 이란 정부에 의해 정치성향을 이유로 출국 금지 당하고 징역
1년형까지 받았으나 조용히 묻힌 듯한 느낌이 씁쓸합니다.
사형과 도덕적 힘을 바탕으로 한 4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무려 자전적인
영화인데.. 당연히 가슴이 조이는 듯한 기분을 시종일관 가질 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Bloody Nose, Empty Pockets>라는 로스 형제 감독의 다큐 드라마인데 라스베가스 근처에서

있는 그냥 평범한 술집, Dive BAR, Roring 20’s 에서 사람들이 떠들고 술 마시고 흡연하고 서로 진솔하고 거침 없이 

대화를 나누는 일상적인(?) 영화입니다^^ harrum님이 번역하셨던 <술고래>가 떠올라지는

평 좋은 기대작인데 현실에서의 손님들의 재미난 입담을 목격할 수 있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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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다우, 나타샤>도 대단한 영화라고 들었는데 표현하는 강도가 아마 경쟁작 중에서 가장 상위권을 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도가 높으면 영화제에서

대개 그렇듯이 중간에 나가는 관객 분들도 많으셨다고 하네요.


나타샤와 올가는 소련 비밀 연구 기관의 식당에서 일한다. <다우. 나타샤>는 <다우> 세계관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관의 모든 사람들, 과학자나 뤼크 비제 같은 외국인 손님들까지도 이곳을 들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타샤는 올가와 사랑에 대한 말다툼을 펼치고, 외국인 손님과 술을 마시고 대범한 게임을 벌인다. 하지만 블라디미르가 이끄는 비밀 조직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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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6 o지온o  
[절대, 거의, 가끔, 항상] .. 흥미롭고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퍼스트 카우] .. 딱히 취향은 아닌가보다 했는데 또 다가오네요. ㅋㅋㅋㅋ 위험해 보이는데.. || 가치있는 일은 다 그렇지.
[악마는 없다] .. 이 영화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 번째 영화는 흐드러지는 인간군상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ㅋㅋㅋㅋ

영상들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3 백수의길  
여기 영화이야기 게시판은 뭔지 모를 깊이가 있는듯 하네요....
씨네스트 둘레길 돌다가 왔네요~~
20 암수  
베를린 영화제 추세가 제3세계, 혹은 국내에 덜 알려진 감독의 작품들이 수상을 많이 하다 보니........국내에 소개는 갈수록 잘 안되더라구요...
그게 늘 아쉽습니다...
엘리자 히트맨 감독은 <바닷가의 쥐들>(2017)을 보자마자 이름을 외워두었습니다.
게이라는 자신의 성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의 삶을 보여준 이 작품은 브루클린 변두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경계'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미래의 감독입니다.

혹시 안보셨다면 꼭 보십시오. 씨네스트에 한글 자막이 올라와 있습니다.

켈리 라이차트는 루크레시아 마르텔, 클레어 드니와 더불어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 감독이죠.
(아니 남성/여성으로 가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겠네요. 남녀를 통털어 최고의 감독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분의 영화를 모두 스크린으로 다 봤는데 이번 신작도 기대됩니다.
빨리 수입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5 Harrum  
술 마시는 영화가 땡기네요.
요즘은 아편 같은 영화가 보고 싶습니다.
13 최장수  
여기 게시판은 처음 왔는데 볼만한 정보가 많네요 고맙습니다
S nonorhc  
[절대, 거의, 가끔, 항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다음주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풀릴 예정이네요
13 소서러  
너무 늦게 답변을 제가 달았네요^^
저도 그때 소식 듣고 놀랐는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직행이군요. 글 좀 따로 올려야봐야겠습니다..ㅎㅎ
S nonorhc  
당연히 북미기준입니다
* 수정합니다. 국내도 VOD 직행이네요 =[

그나저나 먼저 본 사람말로는 아주 맘에 들었다는데 어느정도일지 기대가 됩니다 (15시간 후에 공개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