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읽기(2) - 영화 속의 소도구는 무엇을 말하는가?

영화이야기

<블러드 심플.> 꼼꼼하게 읽기(2) - 영화 속의 소도구는 무엇을 말하는가?

12 하스미시계있고 15 416 1 0

1. 라이터

라이터의 불이 꺼지지 않았다비셔처럼 라이터를 잃어버리는 바보짓을 해서는 안되기에 우린 결국 라이터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야 한다.

지난 글에서 개봉 영화 자막이 "Loren"“Lover”로 잘못 읽어 연인으로 번역되었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Loren"을 제대로 읽었다면 어떻게 되는가?

"Loren Visser"는 술집을 운영하는 줄리안 마티의 의뢰를 받은 사립 탐정이다. 그는 마티 부인, 애비의 부정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가 애지중지하는 은도금된 라이터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주위는 올가미 장식이 있다.

영화에서 로렌 비셔가 죽을 힘을 다해 라이터를 찾는 이유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있기 때문이다.

 라이터 옆면에 새겨진 문구도 살펴보자. "Elks Man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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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ks”“Benevolent and Protective Order of Elks(BPOE라고도 함)”를 줄인 말로 1868년에 만들어진 친목 단체다.

프리메이슨과도 연관이 있으며 초기에는 백인 남성 우월주의적 성향도 있었다고 한다.

가입 조건으로는 신에 대한 믿음, 미국 시민권, 훌륭한 덕망을 요구한다.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진 조직인데 전성기일 때는 160만 정도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는 8만명 정도의 회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터에 주어진 정보대로라면 비셔는 "Elks"에서 올해의 인물(Man of the Year)”로 선정된 사람이다.

이 같은 중요한 정보가 새겨져 있으니 비셔가 사생결단을 하고 라이터를 찾는 것이 납득이 된다.

공교롭게도 비셔의 이름 "Loren" 주위로 로프까지 그려져 있으니 말 그대로 그는 올가미에 걸린 셈이 된다.

 

그런데 Man of the Year라고? 이미 이것을 우리는 한번 들어봤다.

어디서? 영화 도입부의 그 내레이션에서.

 

데뷔작 <블러드 심플> 이후 코엔 형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것이 황량한 미국 풍경과 내레이션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을 떠올려 보라).

<블러드 심플>의 도입부를 더듬어 보자. 영화가 시작하면 타이어 바퀴 흔적물이 보이는 고속도로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황량한 텍사스의 풍경들이 이어지면서 남자의 독백이 시작된다.

 

세상은 불만으로 가득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

교황이든 대통령이든 올해의 인물이든 알게 뭐야

뭐든 잘못 될 수 있잖아

난 불만을 가지고 살겠어

이웃에게 도와달라고 해봤자 모두 헛일이기든

러시아에선 모두 협력하도록 체계화되어 있어

하지만 이론일 뿐이지

내가 아는 것은 텍사스야

여기서 너는 그냥 너야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당연히 비셔다.

내래이션에서 비셔는 로마 교황미합중국 대통령다음에 올해의 인물인 자신을 거론함으로써 그들과 동등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자기 과시가 심한 인물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비셔가 자선과 보호를 내세우는 "Elks"의 회원이자 거기서 선출된 올해의 인물이지만 자신은 이제 그 공동체의 가치대로 살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고 있다.

아마 그는 어떠한 이유로 공동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이웃에게 도와달라고 해봤자 모두 헛일이기든’).

하지만 "Elks"는 그것을 거절했다.

이제 그는 예수를 배반한 유다이며, 타락한 천사인 악마가 된다. 여기서 누가 떠오르지 않는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비정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안톤 시거의 원형을 로렌 비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두 인물의 차이라면 로렌 비셔가 희미하게나마 개인사를 (라이터를 통해서) 추측할 수 있지만, 안톤 시거는 존재 자체가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2. 담배와 여자 인형

비셔의 타락은 비단 살인 장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의 사생활을 염탐하는 직업을 택한 것부터가 종교적 교리랑 어울리지 않지만 영화 중반에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장면을 떠올려보자.

 

아내와 정부에게서 수모를 당한 마티는 비셔를 찾아간다.

비셔는 저녁 무렵 보넬 산(Mount Bonnell, 텍사스 오스틴의 유명한 관광지) 부근에서 10대들과 어울려 있다.

마티가 다가서자 비셔는 같이 있던 여자에게 아가씨, 우리 데이트는 오늘 여기서 그만둬야 할것 같네...”라하고 그녀를 물러나게 한다.

십대들과 놀아나는 것을 마티에게 들킨 비셔는 머슥했는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담배를 말아 피니깐 대마초인줄 알고 접근을 하네”, 저 애는 나를 난봉꾼이라고 여겼나봐. 흐흐흐”(I guess she thought I was a sw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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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밀한 대화를 위해 비셔의 폭스바겐 차안에 들어 선 두 사람.

자동차 룸밀러에는 젖꼭지에 불이 들어오는 인형이 걸려있다.

이런 상황으로 추측하건데 비셔는 그가 부인을 했지만 사실 마리화나를 피우고 그것을 미끼로 10대들과 섹스를 즐기는 난봉꾼임에 틀림없다. 

이 신은 공동체에서 쫓겨 난 뒤 그의 타락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3. 알카-셀쳐(Alka-Seltzer) 캔디와 우유

줄리안 마티는 영화에서 세 번 구토를 한다.

처음에는 레이와 애비가 사랑을 나누고 있는 레이의 집을 급습했다가 애비에게 일격을 당하고 쓰러져서 구토를 한다.

다음은 비셔가 가지고 온 레이와 애비의 시신 사진을 보고 음식물을 쏟아낸다.

세 번째는 애비의 꿈 속에 등장한 그가 침대에서 구토를 하는데 이번에는 음식물이 아니라 피를 토한다.

마티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다. 어떻게 아냐고? 마티가 맨 처음 등장하는 신을 보자.

조앤 블록이 부르는 “He’ll have to go”가 흘러나오는 마티의 사무실.

마티의 다리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고 비셔가 자신의 카우보이 모자와 사진이 담긴 봉투를 책상 위에 올린다.

두 사람이 협상을 벌이는 장면.

그 때 카메라가 위에서 비스듬이 책상으로 다가가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이는 소품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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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담긴 유리컵과 Alka-Seltzer라고 적힌 파란 색 종이 상자.

알카-셀쳐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캔디다. 

마티는 알카-셀쳐 캔디와 우유를 번갈아 먹으면서 그의 아픈 속을 달래고 있다.

여기서 그의 예민한 성격을 읽을 수 있다.

마티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며 구두쇠다.

의심이 많다는 것이 정도가 지나쳐서 의처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사립 탐정 비셔를 고용한 것이다.

아마 이 의처증이 부부 불화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다른 하나는 성불구라는 것인데 그것은 다음에 설명하겠다).

혹자는 아내가 종업원인 레이와 바람을 피워서 사립 탐정을 고용한게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도입부에 레이와 애비의 대사를 유심히 들어보라. 

 

애비는 남편 때문에 화가나서 집을 나와 휴스턴으로 가는 길이다.

하필 비가 억수 같이 오는 밤이기에 레이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애비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편 마티는 첫 결혼 기념일에 선물로 진주 손잡이가 된 38구경 리볼버를 선물한 멋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레이가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듣다가 느닷없이 애비에게 “I like you. I always liked you...”라고 고백을 한다.

다시 말하면, 애비와 레이가 처음부터 부정한 관계였기에 마티가 탐정을 고용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차안에서 방금 레이가 처음 사랑을 고백을 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영화 상에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이것이 순서다(애비의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여기서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차량 3대를 바꾸어가며 차고 안에서 찍은 이 유명한 고속도로 장면에서 거듭 나오는 말이다.

“I like you.”“I don't know.”가 남발되는데 사랑에 빠져 눈이 멀게 되는 남녀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다.

그것은 동시에 맹목적이게 되어서 바보짓을 하게 되는 <Blood Simple.>의 주제와도 일치한다.

 

레이가 고백하기 전에 애비는 남편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무슨 병이나 정신적인 문제 말이예요라고 말하는데

애비는 그가 의처증이 있음을 짐작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모텔을 발견한 후 애비는 레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이 한 말 기억하죠? 제게 신사답게 굴거죠?”

 

이 말에서 애비의 불만을 유추할 수 있다. 마티는 잠자리에서도 신사답지 못한 사람이다.

아마 변태적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성불구라는 점만 일단 지적해두자.

 

마티의 사무실 책상에 놓인 알카-셀쳐 캔디와 우유에서 그의 예민한 성격을 읽을 수 있다면,

줄리안이라는 그의 이름에서 그가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마티는 그가 원하지도 않은 사진, 즉 아내 애비와 자신의 직원 레이가 모텔에서 뒹굴고 있는 사진을 비셔가 가져오자 버럭 화를 낸다.

(그는 아내가 어디 있는가만 알고 싶었다).

 

그때 비셔에게 마티가 하는 말.

그리스에서는 전령이 나쁜 소식을 가져오면, 전령의 목을 벤다는 것을 알고있나?”

비셔는 나래이션과 마찬가지로 여기는 그리스가 아니라 텍사스라고 응수한다.

  

코엔 형제는 독서 편력이 대단한 사람들인데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참조로 한 작품이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라는 1934년에 쓰여진 소설이다.

 

두 번 영화화 되어서 더 유명해진 이 소설은 고속도로 변의 간이식당을 운영하는 사장과 그의 아내, 그리고 그곳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떠돌이의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블러드 심플>과 유사한 구도인 이 영화에서 사장이 그리스인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들이 좋아하는 제임스 M. 케인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가 아닐까?

 

아마도 줄리안은 그리스나 이탈리아 쪽 계통으로 보인다. 줄리안의 이름에서 바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이다.

사실 영화에서 줄리안은 이미 노쇠한 줄리어스 시저에 딱 들어맞는다.

사람 이름 하나 가지고 지나친 비약이라고?

 

다음 증거를 살펴보자.

 

4. 금전함(cash drawer)

레이는 2주간의 주급을 받기 위해 마티의 술집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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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3 o지온o  
ㅋㅋㅋㅋㅋㅋㅋ
영화를 보신 분들만 글을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일단 시리즈를 계속 해주신다고 하니 재미있게 읽기야 하겠지만,
우선 영화를 먼저 보고 난 뒤에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본문 앞에 스포일러 주의 글을 넣었습니다^^
13 o지온o  
넵, 감사합니다.
건강도 더불어 챙기세요.

분노의 저격자. Blood Simple. 다운로드 완료........................ ㅡ,.ㅡ;;;;;;;;;;;;;;
짝짝짝~~
S 에릭카트먼  
이번에도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머리에 잘 들어오는 좋은 글입니다만
저번에도 그렇고 이런 좋은 글이 본격적이 아니라뇨?? ㅎㅎ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건강도 유의하시구요~~

ps. 뒤에 글이 조금 잘려버렸네요
뭔가 수정하다가 잘못 건드려서 잘렸는데 다시 붙였습니다.
에고.. 이 글 쓰기가 어렵네요.
아까부터 한참 안올라가다가 겨우 올려놓았는데 또 이런 불상사가...
글이 너무 길어서 읽는 사람들이 지칠까봐 두렵습니다.
글구 저는 머리가 나빠서 어려운 글은 못씁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13 o지온o  
영화를 빨리 보려고 했으나.. 사정이 마땅치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곳에 올라온 자막도 그렇고 시네스트에 올라온 자막을 보더라도
말씀하신 대목의 번역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

이런 경우라면 저는 「이 자막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라는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교황이든 대통령이든 ‘올해의 인물’이든 알게 뭐야...............비슷하게 번역되어 있었다면야 별다른 문제는 없었겠지만,
==교황이든 대통령이든 잘못해도 상관없어..................................로 번역되어 있더군요. [올해의 인물]은 번역에서 언급되지 않습니다. ―――― , . ―――― ;;;;;;;;;;;;;

흠.. 제대로 된 자막이 나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저는 영화관에서 본 뒤에는  그냥 영자막으로 봤습니다.
13 o지온o  
그렇군요.
역시나 자신이 해야 한다는 해결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1 뭐하니ㅎ  
우유가 담긴 유리컵과 Alka-Seltzer라고 적힌 파란 색 종이 상자. 알카-셀쳐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캔디다........

 Alka-Seltzer는 보통 울나라에선 숙취(두통)에도 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통,속쓰림등 사용(제산제와 진통제)
우유(또는 칼슘 영양제)와 제산제를 상복하는 경우 고칼슘 혈증으로 구토와 복통등 일어날수 있으니 장기 병용은 피하는게 좋을듯합니다^^
넵. 영화와 무관한 내용이지만, 기왕 댓글을 달아주셨으니 복용에 주의하겠습니다^^
S umma55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줄리어스 시저의 3각 관계 차용이라...
누가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놀랍습니다!!!

글 쓰실 때 엔터를 종종 치시면 가독성이 훨씬 높아질 거 같습니다.
제 15인티 노트북으로 보려면 한 화면에 다 안 들어오거든요.^^

3편을 기대하며...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엔터 자주 치겠습니다^^
글 수정을 하고 다시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시스템의 문제인지 글이 잘려버리네요.
어쩔 수 없이 뒤에 글은 잘렸습니다.
더 이상 수정이 안되기에 포기해야 할 것 같네요.
지워진 부분.

4.. 금전함(cash drawer)

레이는 2주간의 주급을 받기 위해 마티의 술집을 찾는다.
​마티가 바 안쪽 사무실에 비셔의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는 것을 모르는 레이는 금전함부터 뒤지는데 이 때 화면에 들어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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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함에 새겨져 있는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
​혹시나 못 볼까봐 코엔은 두 번의 쇼트에 걸쳐, 마지막에는 클로즈업까지 해서 이 이름을 보여준다.

정리하면, 코엔 형제는 이 영화의 구도를 고대 로마의 줄리어스 시져-안토니우스-클레오파트라의 3각 관계에서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다.
힘이 다한 줄리어스 시져와 아직 욕정에 가득찬 클레오파트라 젊고 늠름한 안토니우스.

그러고 보면 코엔 형제의 영화는 신화나 고대 역사물과 멀리서 공명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2000)와 <인사이드 르윈>(2013)년은 율리시즈의 모험담이며,
<헤일, 시저!>는 제목 그대로 줄리어스 시저의 암투를 그리고 있지 않았든가?

아직 더 써야 할 것이 많은데 글이 필요 이상으로 점점 길어져서 이만 줄인다.
다음에는 <블러드 심플>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되겠다.

아마 머리가 물렁해지기 전에 돌아 올 것이다. 블러드 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