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쿠아맨을 봤습니다

영화이야기

주말에 아쿠아맨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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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지인분(참고로 여자)은 화면 예쁘다고 재미있다고 하시던데, 제가 보기엔 뜬금없는 부분이 좀 있고 이야기가 단순해서

어린이용 전대물이나 디즈니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처음에 시작하자마자 펼쳐지는 아틀라나 여왕의 액션신이 정말 '헉'소리가 나게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기대치를 못채워줘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화려한 액션과 멋진 CG가 어우러져 시각적 청각적으로 대단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DC가 특유의 다크한 감성을 버리고 마블의 분위기를 닮아가고 싶어하는것 같네요.

중간에 블랙만타가 슈트 만드는 과정에서 언뜻 아이언맨이 연상되기도...


그리고 영화 내내 자막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번역가가 '가망없음'으로 유명한 박지훈 씨는 아니라는데 뭔가 성의가 좀 없달까...


상대측에서 아쿠아맨을 부를때 사생아라고도 하고, 반쪽짜리 혼혈이라고도 하고,더러운 혼혈이라고도 하고 다양하게 부르는데

자막에서는 뭐라고 부르던 그냥 똑같이 '잡종혼혈'이라고만 합니다. 역시 성의가...

그리고 아틀란티스의 왕인 옴이 아쿠아맨을 처음 만나는 자리부터 시작해 계속 형이라고 부르는데, 아쿠아맨을 그렇게 증오하면서 꼬박꼬박 형이라 부르는게 좀...

그냥 "형제여" 정도로 하는게 좋았을 듯 해요

대사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형, 우리 이제야 만났구나" 보다는 "이제야 보는군. 형제여" 이런식이 좋았을 듯


또 아틀라나 여왕이 옴과의 전쟁 전에 아쿠아맨에게 "저들은 자기 국가를 위해 싸우지만 너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워야 해"라고 말하는데

'너는 세계를 위해 싸워라'로 번역해서 어떤 단체나 지역이 아니라 사람(지상과 해저인을 모두 합한)을 위한 싸움을 해라 라는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고


그리고 사막에서 메라와 아쿠아맨이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 개그를 치는 부분이 좀 길게 있는데, 번역을 좀 밋밋하게 해서 전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이외에도 여러가지 자잘하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마지막에 옴과 아쿠아맨이 자기들의 주도하에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전쟁을 치르던 와중에 둘이서 독대해서 싸우다가

갑자기 "엄마"라는 매개체로 싸움을 멈추는 장면은 슈퍼맨 대 배트맨에서의 '마사'를 떠올리게 했다는... DC는 엄마를 참 좋아하는것 같군요.


동화같은 줄거리와 전개, 자막은 조금 실망

캐릭터, 화려한 그래픽, 액션신(특히 초반 아틀라나 여왕 액션신)은 만족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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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겜블러리  
3D로 보면 정말 실감난다는데.. 이미 시기가 ..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