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발데즈가 오고 있다(Valdez Is Coming 1971) 저격 장면


어제 자막자료실에 영문자막이 올라온 

버트 랭카스터 주연의 서부극

발데즈가 오고 있다중 한 장면입니다'

http://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207196&page=2 



10여명의 추격자를 상대로 한 싸움인데 

추격자들은 주인공에게 꼼짝못하고 당합니다.


당연한 것이...

추격자들은 다연발의 레버액션 윈체스터소총을 사용하고

주인공은 단발식 샤프 소총을 사용합니다. 


레버액션식 소총은 총 방아쇠 뒷쪽에 달린 지렛대(레버)를 앞뒤로 움직이면

재장전이 되는 총이고 서부극에 많이 등장하는 윈체스터 소총이 대표격입니다.

이런 방식은 재장전이 매우 빨라서 근접전에는 아주 좋습니다만...

탄피가 길다란 소총용 탄환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보통 권총탄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사거리는 보통 200미터 전후 길어야 300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레버 액션 소총도 19세기 끝무렵이 되면 총기 설계의 천재 존 브라우닝이 2중 지렛대 구조를 만들면서

길쭉한 탄피의 저격총용 실탄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서부극의 주요한 배경이 되는 1860~1880년대에는 이런 물건이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버트랭카스터가 사용하는 샤프 소총은 

한발 쏘고 약실을 열어 한발 장전하는 단발식 총입니다.  

그냥 손으로 한발씩 넣는 총이라서 길쭉한 총알도 사용이 가능한데 

장약량이 많은 길다란 탄피 총알을 사용하므로 사거리가 상당했습니다.

잘쏘는 사람은 500~800미터 정도도 맞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1874년 빌리 딕슨이라는 사람은 이총으로 1538야드 즉 1400 미터의 표적을 명중시켜서 유명해 질 정도 였죠


명사수가 유리한 지점을 점유한 뒤 압도적인 사거리의 총으로 공격하는데

추격자들이 배겨낼 수가 없었던거죠

물론 가까운가리에서 싸울 수 밖에 없는 시가전이었다면 

화력을 퍼부어댈 수 있는 윈체스터 소총가진 사람이 훨씬 유리하겠지만 말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S umma55  
해설 덕분에 영화를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