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북유럽 스릴러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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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창 스릴러 추천하다가 다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북유럽 스릴러 5편 추천하고 갑니다. 기록적인 폭염이라던데 다들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원제 (영어 제목, 제작년도, 원산지, imdb평점, 토마토지수)


14. Kærlighed Pa Film (Just Another Love Story, 2007, Denmark, imdb 7.2 / tomatometer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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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요나스는 1남 1녀에 아내가 있는 평범한 가장 입니다. 사고 발생 시 경찰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하는 사람이죠. 아내와 성생활을 하려할 때 갑자기 등장한 딸 때문에 아쉬워하는 그냥 수컷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이곳의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폴리네시아, 그랜드 캐년 등을 찾고 싶은 꿈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만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말썽을 일으켜 아내에게서 자동차 구매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자동차가 말썽을 피워 몇차례만에 시동이 걸립니다만 운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져서 왕복 2차로 도로 한가운데 놓이게 되죠. 그 와중에 뒤에서 운전하고 있던 율리아 자동차가 정차한 차를 피하려다 전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요나스는 다급한 마음에 율리아 차로 다가갑니다. 율리아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계속 세바스티앙을 외칩니다. 본인 때문에 사고가 생긴 거 같다는 생각에 율리아가 입원해 있는 곳으로 찾아가고 거기서 율리아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율리아에게 세바스티앙은 어떤 존재였길래 생사가 오가는 와중에 그렇게 부르짖었을까요?

15.​ Kvinden I Buret (The Keeper of Lost Causes, 2013, Denmark, imdb 7.2 / tomatometer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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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강력반 형사로 수사 중 무리한 진입으로 머리에 사고를 당합니다. 이에 대해 경찰서 수뇌부는 칼에게 현재 업무가 무리라며 미결처리반을 신설해서 그곳을 맡아줄 것을 권합니다. 보조 형사로 아랍계 아사드도 합류합니다. 부서의 목적은 미결사건 수사에 있어서 다른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인만 하고 넘어가는 거였지만 칼은 집요하게 파고 듭니다. 처음으로 맡은 사건은 행방불명된 메레트란 여인에 대한 것이었는데 연락선에서 종적을 감췄다는 게 전부입니다. 메레트에겐 남동생이 있지만 어릴 때 사고로 장애를 앓고 있어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이 남동생에게서 어떻게든 사건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메레트를 아는 한 여인을 통해서 특정 정치 모임에서 메레트가 눈맞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 전부의 사진 자료를 확보합니다. 장애 있는 메레트 동생은 그 사진 자료에서 연락선에서 봤던 남자를 구분해낼 수 있을까요? 미결사건을 확인만 하고 넘어가라는 상사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칼과 아사드는 조직 내에서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시리즈 1편을 마지막에 보았습니다만 영화 감상하시고 구미가 당긴다면 2, 3편도 마저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2편-Fasandræberne (2014)
3편-Flaskepost Fra P (2016)

16. Puhdistus (Purge, 2012, Finland & Estonia, imdb 7.1 / tomatometer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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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드'라는 한 노파가 오두막에 삽니다. 그곳으로 '자라'라는 소녀가 발을 들이게 되죠. 배경은 에스토니아 입니다. 구소련에서 분리 독립을 한 곳이죠.

이야기의 축이 2개로 흘러 갑니다. 동유럽 국가 여성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인물이 자라 입니다. 자라 이야기는 서브플롯으로 흘러가고 주된 이야기는 알리드 입니다. 1940년대 스탈린 공포정치가 한창이던 시절 알리드와 언니 잉겔은 한스라는 한 남자를 좋아하게 되지만 정작 결혼은 언니 잉겔과 하게 됩니다. 알리드는 한 집에 살면서 한스에 대해서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연정을 품게 되고 핍박 받는 에스토니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스는 레지스탕스 역할을 합니다만 구소련의 탄압으로 한스 동료가 전부 죽게 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라 적기 뭐합니다만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 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형부에 대한 사랑으로 알리드가 겪었어야 할 온갖 고초를 영화는 정말 잔인할 정도로 묘사해 나갑니다. 생판 남인 줄 알았던 자라도 알고 보니 알리드와는 특수한 관계임이 밝혀 집니다. 드라마 형식으로 플롯이 흘러 가지만 중간중간에 생겨나는 스릴러적 요소 때문에 꽤 재밌게 감상했던 영화 입니다.

17. ​Daglicht (Daylight, 2013, Netherlands, imdb 7.0 / tomatometer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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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이리스는 싱글맘 입니다. 30년 전 모녀 살해범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된 자폐증 오빠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죠. 그 오빠의 무죄를 확신한 이리스가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 수록 그것을 어떻게든 막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영화가 처음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초중반 이야기 흐름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절반쯤 왔을 때 스릴러를 많이들 본 분이라면 어떻게 흘러갈지 좀 뻔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전 흥미롭게 봤습니다. 만듦새가 어렵다거나 따분하게 흘러가지 않아서 끝까지 몰입하고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얘기하는 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보시기 바라며 이 영화 자막은 시네스트에 없지만 토렌트 사이트에 가면 한글이 입혀진 영상이 있습니다.

18. Hodejegerne (Headhunters, 2011, Norway, imdb 7.6, tomatometer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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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봤다가 영화 시작 10분여만에 완전 몰입해서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수작 영화. 예쁜 아내, 건실한 본인 사업, 괜찮은 집 등 남 부러울 것 없이 사는 주인공 로저는 헤드헌터업을 하면서 다른 기업에 괜찮은 인재를 소개시켜주고 추천해주는 업무를 '주'로 하고 '보조'업무로는 면접본 대상자들의 집에 미술품을 가짜와 바꿔치기해서 훔쳐낸 다음 그것을 장물로 팔아넘기는 사람입니다. 클라스란 친구가 면접을 보게되고 원하는 곳에 면접의뢰까진 해주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클라스 집에 잠입해서 값비싼 명화를 훔쳐내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클라스는 로저를 일단 미친듯이 추척합니다. 과거에 특수부대에 있던 터라 사람 뒤쫓는 건 일도 아니었던 거죠. 본인이 지은 죄가 있던 터라 로저는 앞뒤 가릴 것 없이 일단 도망치고 봅니다. 숨고 피하고 죽은 척하는 일련의 과정이 정말 자세하게 묘사되며 '저렇게까지 해서 살아남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존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키 큰 아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갖고 있었고 본인이 그런 명화를 훔쳐서 뒷감당을 하지 않으면 아내가 떠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도망치던 와중에 아내에게 고백합니다. 아내는 그런 주인공을 감싸면서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부류 여자는 절대 아니라고 하죠. 그만큼 치장을 해야하고 그에 맞는 유지비가 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영화니까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다고 해두죠. 일단 한 번 보시면 푹 빠져서 영화가 끝나게 되면 무척이나 아쉬운 감정이 들 것이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영화상에서 클라스로 분한 배우는 왕좌의 게임에서 '세르세이'와 쌍둥이로 나와서 근친상간을 했던 '제이미 라니스터'입니다. pluto님이 번역한 자막이 사이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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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9 19 scndtnn  로열(4등급)
64,593 (10.8%)

시련은 삶에서 정말 의미 있다.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시련을 겪을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이상 몸소 체험해야 한다. 어둠이 그렇게 경멸할 만한 것은 아니다. - 나오미 왓츠 -

1 Comments
28 HAL12  
미결처리반 시리즈와 헤드헌터를 흥미롭게 본 기억이 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