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Part of Me, Part of You

영화이야기

[델마와 루이스] Part of Me, Part of You

1 JB스타로드 1 1872 2

 

이 영화가 나온지 벌써 27년이 흘렀건만,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고 성적인 차별 역시  크게 달

라진 건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현재에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고(그 곳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여차저차해서 잡힌

뒤에 법정에 섰을 때,  어느정도의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중

형을 피할 수 있었을까?  루이스의 말대로   명백한 증거는

'한 여자가 술에 취해  남자와 부둥켜안고  춤을 추었다' 는

클럽내 목격자들의 진술일텐데 말이다.                            



오랫만에 다시 본 영화에서  새삼 놓쳤던 '우스운' 씬이 하

나 있었는데 FBI가 델마에게 전화가오면 최대한 친절하게

받으라고 남편에게 지시하면서 "보고싶었어 같은말요, 여

자들은 그런 말을 좋아하니까(woman like that shit)" 하

니 델마의 남편이 피식대고  형사 하비케이틀이 ㅋㅋㅋ 하

는 장면이 있다.  웃긴건 여기서 다음 컷으로  전환되는 편

집이 툭 하고 끊어지는게 무척이나 부자연스럽다는것. 얼

마나 남성들이  자기네들 잣대로 여성을 하찮게 여기는지

를 든것처럼 느꼈는데, 그래서 찾아보니 각본을 쓴 사람

이 Callie Khouri 라고 여성 작가*                                   



돈헨리와 함께 이글스를 이끌었던 기타리스트 글렌프라이

의 이 곡은  저 유명한 엔딩씬에 깔리는 한스짐머의 스코어

가 끝나고 나서엔드크레딧 올라갈 때 흐르는데.. 그냥 스윽

집어넣었다. 워낙 노래가사가 둘의 이야기 같아서  이 영화

떠올리면 바로 흥얼거리게 되는 곡.                                 


* 만일 남자였다면 엔딩을 저리 멋지게 마무리했을까 싶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20 큰바구  
줄거리와 메세지도 중요하지만
영상미가 주는 아름다움은 정말 멋지더군요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미국의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풍광을 멋지게 찍어낸 작품이죠
다시 보고 싶게 만들어 지네요 ㅎㅎㅎ
감독의 재량이라는게 이런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