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조용한 열정 (A Quiet Passion, 2015) 마지막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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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위해 내가 멈출 수 없어

에밀리 디킨슨

 

죽음을 위해 내가 멈출 수 없어

그가 나를 위해 친절히 멈추었다.

마차는 바로 우리 자신과

불멸을 실었다.

 

우리는 서서히 달렸다.

그는 서두르지도 않았다.

그가 너무 정중하여

나는 일과 여가도 제쳐놓았다.

 

아이들이 휴식 시간에 

원을 만들어 뛰노는 학교를 지났다.

응시하는 곡식 들판도 지났고

저무는 태양도 지나갔다.

 

아니 오히려 해가 우리를 지나갔다.

이슬이 스며들어

얇은 명주, 나의 겉옷과

명주 망사-숄로는 떨리고 차가웠다.

 

부푼 둔덕처럼 

보이는 집 앞에 우리는 멈추었다.

지붕은 거의 볼 수 없고

박공은 땅속에 묻혀 있었다.

 

그 후 수 세기가 흘렀으나

말 머리가 영원을 향한 듯 짐작되던 

바로 그 날보다 더 짧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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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6 수프  실버(2등급)
10,082 (83.2%)

자막은 소리와 글자 사이

2 Comments
42 iratemotor  
눈물이 글썽글썽... 숙연해지더군요. 팍팍 찌르는 시구와 함께...
6 수프  
저도 참 인상 깊게 봤어요.
화면에 시구가 녹아들어서 더 아름다웠던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