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좀비' - 이 카테고리도 정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영화이야기

부산행 '좀비' - 이 카테고리도 정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22 박해원 8 2326 1

우선 부산행이라는 작품은... 한국적인 좀비 사태를 잘 녹여낸 풍자극인 거 같아요.

 

국민들이 좀비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설정이고 애들이 머리 맞고 죽지도 않는 게

 

불가피한 대재난의 아이콘같기도 하구요. ('곡성'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일 수도?)

 

문제는 그 설정때문에 작품에 구멍이 생겨버렸습니다. 바로 포탈 및 SNS에서의

 

'좀비'라는 단어 언급인데요. '월드워Z'나 '워킹데드'처럼 팔 잘라서 감염을

 

저지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의 무지와 불가역성때문에 그냥 진행한 걸 영화가 

 

스스로 저지한 꼴이죠. 좀비라는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대참사인데

 

SNS에 뜬금 좀비로 도배라뇨. 하물며 '28일후'에서도 '분노 바이러스'라고

 

언급한 걸 전혀 유례없는 동양에서 그것도 "헐 좀비라니. 우린 끝장임."

 

이러고 있는 걸 보면... 배경지식이 충분히 있는 거 같죠? 네X버 실검 1위도

 

좀비더라구요. 

 

왜 이리 치밀하지 못했을까요ㅠ 영화속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지 않아

 

아직까지도 그 취지가 수수께끼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익숙한 단어가

 

등장했어야 했을까요? 좀비의 유례는 종교적 의식이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소수가 그 정보를 취득, 확산시켰다고 해야 말이 될까요? 음... 모르겠네요.

 

 

무튼 부산행에 '좀비'라는 단어가 꼭 필요했을까? 하는 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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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34 HAL12  
좀비가 처녀귀신 만큼 익숙해서일까요...
CCTV화면이 스크린 화면 구도와 똑같을 때의 허술함일까요...흠...
22 박해원  
진실은 저  너머에ㅋㅋㅜ
27 블루와인  
그... 밤 새 본 영화를 다시 봐야하나요?? 영화 속에서 좀비라는 단어가 나왔던가?? 기억이.. ㅜㅜ
22 박해원  
저도 두번째 봤을 때 인지했습니다ㅋㅋ
폰ᆞ인터넷에서 좀비로 떠들어제끼더라구요ㅜ
27 블루와인  
그래도 두번은 안볼렵니다. 아무리 공유가 잘생겼고, 정유미가 연기 잘한다 해도--;;;
그 징그러운 영화... 이틀동안 꿈에서 계속 고개 돌아간 것들이 왔다 갔다 잠자리 사나워서 원....
22 박해원  
헝..ㅋㅋ 많이 충격적이셨던 모양ㄷㄷ
41 나무꾼선배  
일단 너무 빨라요. 걔들 보통은 느린데요.
22 박해원  
새벽의 저주나 28 시리즈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ㅋㅋ 좀비 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