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스릴러

영화이야기

추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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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알고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법한 영화 몇 편 소개할게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들인데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쩌면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도 있을 겁니다.

  번호는 임의로 매겼습니다. 많이들 보셨음 합니다. 때가 되면 다시 목록 올려드릴게요. 영화 제목 (원제, 개봉년도/ IMDb 평점/ 토마토 신선도 지수/ 국가) 

 


6. 송곳니 (Kynodontas, 2009/ 7.3/ 92%/ 그리스)
'자식이 집을 떠나는 때는?'

'오른쪽 송곳니가 빠질 때요, 왼쪽도 상관없어'

'비로소 위험에 맞설 준비가 됐다는 신호거든'

랍스터 (2015) 감독이 만든 영화 입니다. 랍스터를 보고 신선해서 찾아보게 된 영화인데 제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참고로 감독은 그리스 인 입니다. 집 울타리에서만 생활하게 하고 외부와는 단절시키는 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절대 권력 때문이죠. 외부의 끔찍한 악,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해 이렇게 자녀를 사육하고 있지만 조그만 틈새로 들어온 외부 요인으로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칩니다. 세뇌가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폭력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게 비록 선의로 했던 것이라도. 영화 보시면 '좀비'는 '노란 꽃'일 수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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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언피니시드 (The Debt, 2010/ 6.9/ 76%/ 미국)
'너희 유태인은 죽이는 방법은 절대 모르지, 죽는 방법만 알고'

1965년 나치 전범을 납치하는 임무를 띠고 이스라엘 모사드 3명이 동베를린에 잠입합니다. 이 사람은 2차 대전 당시 수천 명의 유태인을 학살했던 악명 높았던 의사 였습니다. 중요한 키 역할을 하는 여주인공 역할을 과거에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현재는 '헬렌 미렌'이 분하고 있습니다. 스릴러적인 요소도 충분하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각본 힘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어찌 해서 붙잡힌 의사가 위와 같은 말을 남깁니다. 이 의사를 본국까지 무사히 납치하는데 성공할까요? 2007년 동명의 이스라엘 영화 리메이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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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슬립타이트(Mientras duermes, Sleep Tight, 2011/ 7.2/ 93%/ 스페인)
'네 얼굴에서 미소를 지워주겠어. 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공동 주택 관리인 주인공이 갖고 있는 생각 입니다. 어느 밤에 불행하다고 자책하고 절망하며 옥상에서 뛰어내리고자 합니다. 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가는지 그 의미를 찾지 못하던 중 그곳에 사는 한 여인을 알게 됩니다. 그 여인이 미소를 지을 때마다 내 삶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 같고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그녀의 행복을 빼앗아 내가 행복해지고 살아가는 의미를 찾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의 주인공. 자세한 내용은 못 적습니다. 꺼내는 순간 재미가 반갑되니까요. 악역 주인공이라 스릴러 장르에 더 충실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중후반 이후 짜임새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여자 분들이 보기엔 대단히 불쾌하고 역겨울 수 있습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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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중 배상 (Double Indemnity, 1944/ 8.4/ 96%/ 미국)
영화만 좋다면 흑백이라도 상관없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 합니다. 저도 과거엔 예전 흑백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쉽사리 손대지 못하다가 '히치콕' 감독 작품을 접하고 부터는 가리지 않고 보게 됐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계약 갱신을 위해 찾았던 곳에서 그곳 아내와 눈이 맞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죽일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매력적인 모습에 눈이 뒤집히죠. 제목에서처럼 일반 자동차 사고가 아니라 기차 사고 시에는 보험금 지급이 2배인 것을 이용해서 그 보험에 가입 시키고 살해 계획을 짜게 됩니다. 무려 70년 전 영화임에도 현대 영화에서 볼 법한 짜임새 있는 구조가 참 놀라웠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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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9 19 scndtnn  로열(4등급)
65,087 (18.5%)

시련은 삶에서 정말 의미 있다.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시련을 겪을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이상 몸소 체험해야 한다. 어둠이 그렇게 경멸할 만한 것은 아니다. - 나오미 왓츠 -

 
17 Comments
29 써니04™  
잘 알려지지 않은 스릴러 추천 감사드립니다.
숨겨진 보석같은 작품들이군요.
19 scndtnn  
사이트에서 추천 받은 게 아니라 제가 직접 보고서 작성했으니 스릴러 좋아하시면 만족하실 겁니다.
34 HAL12  
흥미롭게 보았던 작품들이네요, 송곳니를 인상깊게 봐서 랍스터를 노리고 있는데 평이 좋아서 더 기대가 됩니다.
이중배상은 명성에 비해 손이 쉽게 안갔는데 한 번 도전해 봐야겠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19 scndtnn  
네 흑백영화 거부감만 없으시면 좋은 플롯을 갖고 있으니 정말 숨은 명작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34 HAL12  
헐~검색해봤더니 본 영화네요, 다리 다친 여인의 모습에서 기차 트릭이 떠올랐어요.
꽤 재미있게 보았는데도 이렇다니...늙으면 죽어야 하나봅니다
41 나무꾼선배  
슬립 타이트... 이 영화는 못봤네요.
19 scndtnn  
전형적인 스릴러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 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도 같은데 저는 흥미롭게 봤습니다.
41 나무꾼선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추카추카 13 Lucky Point!

15 냥냥이1  
마지막 영화가 끌리네요..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19 scndtnn  
네 말씀 감사하고 꼭 보실 것을 권합니다.

추카추카 39 Lucky Point!

26 naiman  
송곳니...생각나네요. 참 특이한 영화죠. 제한된 환경에서 더이상 성장할수 없는 애들....
19 scndtnn  
다른 영화도 구해서 한 번 살펴보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26 naiman  
네. 그럴께요. 정보 고맙습니다.
29 만리향  
듣도 보도 못한 작품들이군요
스릴러는 왠만큼 보는데도요
추천 감사드려요
19 scndtnn  
만리향 님 안녕하세요. 네, 다 아시는 작품 올려서 추천하면 의미 없지만 못 보신 작품이라면 한 번 찾아보고 흙속의 진주 같은 생각이 들거라는 생각에 글 썼습니다.
스릴러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3 자막맨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scndtnn  
미력이나마 영화 선택에 도움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