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로맨티스트 정영일 선생님

영화이야기

마지막 로맨티스트 정영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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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영화평론가 정영일 선생님(1928- 1988)의 28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작고하시기전 80년대까지만해도 KBS1<명화극장>예고편에

 작품에 대한 해설을 몇 분 정도 하시면서 작품의 질에 따라 좋을 경우,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나 "꼭 보셔야 합니다" 를 말하곤 하셨고
작품의 질이 나쁘다고 판단할 경우엔 그냥 방영될 영화 제목만 말하고 말았다는 정영일 선생님..


요즘 3~40대 어느 정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정영일 선생님을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80년대 당시 KBS2 주말에 방송했던 원종배(이분은 지금 암과 투쟁중이시라네요..ㅠㅠ)
아나운서님과 '사랑방 중계'란 프로에서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상을 논하는 이 프로에 고정맴버로 나오셔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기도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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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당대 영향력있는 영화평론가를 배출해오고 있는데
과거로부터 1980년대 작고하시긴전까지를 정영일, 1980년대 1990년대 김명환
그리고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동진이다란 표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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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극장 시그널(Tara's Theme)
우리에게 낯이익은 명화극장 시그널음악은 Max Steiner가 작곡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중
'타라의 테마(Tara's Theme)'를 The Clebanoff Strings가 편곡하여 연주한 곡이라합니다 

 

<명화극장>의 소개 영상에서 정영일 씨가 웃고 있으면 그 영화를 보고 표정이 굳어 있으면 그 영화를 보지 않는다."
- 소설가 최인호(1945~2013)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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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문출처:  http://sega32x.blog.me/220224973153 
홍준호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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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31 영화여행  
인터넷을 뒤져가며 제가 알고있는 추억을 더듬으며 정영일선생님의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구세대나 신세대나 영화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많은분들이
이 분의 존재를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씨네씬에 올려봅니다.
중장년층의 회원분들께는 옛시간을 회상하며 즐거운 추억이 되시길..
S 맨발여행  
저 분의 형제분도 유명하지 않았나요? (이 댓글도 적었다가 너무 빨리 달았다며 날아가는 통에 다시 적은 겁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다시 올라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창 열어둔 채로 다른 일을 보다가 입력 버튼을 눌렀습니다.)
31 영화여행  
위키백과에서 찾은내용인데 본명은 정군재.
조선일보 문화부장과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명화극장 등에서의 영화 소개로 유명했다.
주요 어록으로는 좋은 영화를 추천할 때 하는 "놓치면 후회하실 겁니다"가 있다.
동생인 정완재씨는 그시절 국내에 팝송보급의 기수였던 월간팝송의 발행인
편집장이었으니, 형제가 비슷한 일을 했던 셈이다.
이런내용이 있습니다..
제 어릴적 기억으론 영화평에 대해선 무척 깐깐하고 독설적인분이신거로 기억이 납니다.
S MacCyber  
저 분이 돌아가시고 못 보신 수많은 명작들을 생각해보면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31 영화여행  
이 분이 지금도 살아계셨다면 아마 영화계의 판도가 달라져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영화평에서 벌점주는게 일반화 돼있지만
이러한 시도는 우리나라에서 시초이신 분이네요 ㅎㅎ
26 마른가지  
이런 자료는 또 어디서 찾았습니까 하이튼 대단하시네요
어째던 이분 진짜 영화를 맞갈써러게 설명하셔서
이분이 평해주시면 꼭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31 영화여행  
예전에 잠시 옛추억을 더듬다가 iratemotor과 짧게 이 분에 대해 언급한 적 이 있었는데
그 동안 자료를 찾아 올려볼까 말까하다 귀차니즘에 미루고 미루다
생각난 김에 올려봤는데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흩어진 자료들을 수집해서 대략 간추려 본 글인데
긴 글 원문을 찾아 늘어놓기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너무 방대하여 대략 참고하고 생략하였습니다
명화극장 시그널음악도 자료에서 읽고 유튜브에서 직접 찾아 선곡해 올렸습니다.

이 글을 올린 취지도 아련한 옛추억을 보듬는분들이나 빙고맨 박해원님처럼 기자나 평론가가 꿈이신분들께
우리나라 1세대 영화 평론가이신 이 분의 발자취 만큼은 알아 보고자 하는 마음에
간략히 올려본 포스트입니다 ㅎㅎ
12 럽레터  
영화평론가 하면 떠오르는 분 중에 한 분이죠~
31 영화여행  
이분의 존재자체를 아시는것만해도 대단하십니다 ㅎㅎ
요즘 자게 여기저기서 럽레터님글을 보는것 같은데 앞으로도 꾸준히 활발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2 유카츠  
정영일씨를 정성일씨로 보고 들어왔네요..;; 이동진 평론가는 저 두분에 미치지는 못하는 단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긴 합니다만..평론글은 넘쳐나는데 요즘엔 정독할 만한게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31 영화여행  
저도 가물가물 정성일과 햇갈릴 때 가 있습니다 ㅎㅎ
요즘은 허지웅같은 허세많은 젋은친구들이 티비에 나와 바람을 넣는 바람에
저도 영화평론에 대해 그다지 믿음을 가지진 않습니다..^^
5 홍준호  
http://sega32x.blog.me/220224973153?Redirect=Log&from=postView

위에 올리신 사진은 이 블로그에서 퍼오신 것인지요?
31 영화여행  
사진을 처음 올리신 분인가요?
이 글과 사진은 인터넷에 너무나 많이 유포돼 어느분이 원작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블로그는 처음 보는데 파워블로그시네요
처음 올리신 원작자시라면 사진출처 올려드리겠습니다
5 홍준호  
예. 저 책은 제가 찍은 거라서요. 출처 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1 영화여행  
출처 넣어드렸습니다 ㅎㅎ
이 기회에 좋은영화나 내용있으시면 씨네에도 가끔 올려주세요..^^
41 나무꾼선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ㅎ

연말이 되면 주말의 영화, 토요 명화 100선...
31 영화여행  
주말의 명화나 토요 명화, 명화극장의 시그널 음악들은 영화만큼 주제가도
인상깊어 세대가 지나도 잊혀지지않는 명곡이 되버렸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