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판과 확장판 Part 2

영화이야기

감독판과 확장판 Part 2

22 박해원 19 6802 6
2008년 고교 시절, 제 포스팅이 처음으로 네이버 메인에 올라갔습니다. 바로 '감독판과 확장판'이라는 제목이었는데요.
당시로서는 생소한, 영화의 총재편집판인 감독판과 확장판의 개념을 정리하고 주요 작품들을 열거해놓은 포스팅이었죠.
​어린 저에게 그러한 네이버 메인행은 신선한 충격이자 기쁨이었습니다. ㅋㅋ
세월은 흘러흘러 벌써 7년 지났네요. 그새 참으로 많은 감독판과 확장판, 무삭제판들이 출시됐습니다. 이번엔 그때의
추억과 향수를 살려 '감독판과 확장판' Part 2를 준비해 봤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ㅎㅎ
포스팅의 취지는 2008년 당시의 멘트로 대신하면 될 거 같습니다. ↓
2008년 당시 소개 멘트
저예산 멜로 영화부터 대스케일 블럭버스터까지 많은 작품들은 상영 시간, 심의 규정, 의도의 빗나감 등의 연유로 인해 편집(소위 가위질)
피해갈 수 없습니다. 영화라는 매체가 다 그렇듯, 결과적으로는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래서 피와 살같은 장면들이 많은 고려
속에서, 간혹은 무자비하게 잘려나갑니다. 그 결과, DVD나 비디오에 스페셜피쳐로 몇 들어가게 되거나, (아까우니까) 그것도 아니면 영원히
스크립트와 함께 창고에 박혀버리는 씬들이 많죠.
 
그것도 아니면, 영화의 총재편집판으로써 DVD나 비디오로 재탄생해 DVD 매장, 렌탈 시장에 재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개봉도 해요)
바로 감독판 확장판이 그것인데요. 이 둘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스터에그의 쾌락'이죠. 극장판에선 보지 못했던 장면이
나올 때 '어?' 하면서 흥미가 배로 증가하는 게 당연지사잖아요ㅎㅎ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두가지를 혼돈하며 같은 것인양 취급하지만,
둘에겐 엄연히 차이점 있습니다.
- 참고 -
E.E - Exteneded Edition : 확장판
D.C - Director's Cut : 감독판
N.C - No Cut (Uncut) : 무삭제판
U.C - ​Ultimate Cut : 완전판 
E.D.C - Extended Director's Cut : 확장 감독판
 
※본 포스팅에서 N.CU.C, E.D.C감독판의 범주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시 포스팅과의 변별력과 차별성을 위해! DVD 관련 용어 정리도 추가하도록 할게요~ (감독판, 확장판은 이런 형태들과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특수성과 희소성에 있어선 교집합을 보이는 거 같아 간단하게나마 다루게 됐어요. ㅎㅎ)​
  
S.E - Special Edition :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 대개 제작과정이나 삭제 장면들을 내포하고 있고 코멘터리도 종종 들어있다.
L.E - Limited Edition : 한정판. 소량으로 제작되어 대개 매니아들의 입맛에 맞춘 형태. 케이스에 차이를 둔 경우가 많다. 
C.E - Collector's Edition : '수집가용'이라는 의미답게 방대한 자료와 디스크 양이 압박적이기까지 한 형태.
U.E - Ultimate Edition : 컬렉터스 에디션에 버금가는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 형태. 감독판이나 확장판의 경우가 많다.
S.C.E - Special Collector's Edition : S.E와 C.E의 짬뽕 형태.
 
 
그럼 본격적으로~
 
 
◎감독판 (Director's cut)
감독이 의도한 영상으로 재편집하는 걸 말합니다. 부득이하게 심의 규정에 걸려서라던지 상영 시간의 제약, 사적인 의도로 잘린 장면들에
화면과 음향을 손보고 재출시하는 거죠. 영화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는 차원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이 상영 시간이 올라가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1. 엑소시스트
 
희대의 오컬트 대작이자 오한이 서리는 저주로 유명한 작품인 엑소시스트의 감독판은 10여분
추가되어 수십년만에 출시됐는데요. 그 이유를 말하자면 영화 제작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래 전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이 작품의 모태가 되는 꿈을 꿨는데, 거기서 너무나도 흉측한
소녀가 배지기를 한 상태에서 거미처럼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고 하네요. 삭제되어 감독판에
수록된 장면 중에 그것을 오마쥬로 한 장면이 있는데, 감독은 그 장면을 볼 때마다 그 꿈이
생각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늦은 감독판 출시 이유가 그것이죠.
 
2. 로보캅
 
로봇 경찰계의 대부! 이 작품의 감독판은 3장면 연장되어 끽해야 1분 정도 추가됐지만... 
마치 '트로이'나 '베오울프'의 그것처럼 무쟈게 잔인합니다. ㅋㅋ;; 안그래도 참혹한데... ㅋ
 
3. 슈퍼맨2 - 리차드 도너스 컷
 
슈퍼맨2의 개봉 당시 감독은 '리차드 레스터'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2/3 분량은 1편 감독인
'리차드 도너'가 찍었다는 사실...! 그는 촬영도중 제작사와의 불화로 하차를 하고 맙니다.
그러나 슈퍼맨2는 2006년 완전판에서 'Richard Donner's Cut'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죠.
작품의 메시지적인 측면에서 훨씬 보강되었고 그에 비해 다소 안 어울렸던 극장판의 결말은
삭제됐습니다. (예를 들어 성조기라던가 성조기라던가 성조기라던가?) 게다가 러닝타임은 
오히려 더 짧아졌습니다. ​정말이지 총망라이자 총재편집판이네요.
 
4.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희로애락을 담은 걸작. 이 감독판은 20분 정도가 추가되어 플롯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은... 살리에르에게 간청하는 콘스탄츠 부인의 충격적인 노출씬...? 참 애잔헀어요...
 
5.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 컷
 
복제 인간물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희대의 걸작. 러프컷 - 감독판 - 파이널컷 이런 식으로 
많은 재편집판이 나왔지만 역시 파이널컷만한 게 없는 거 같습니다. 참고로 러닝타임은
오히려 줄었답니다. 하지만 전개는 더 유연해지고 종이접기와 유니콘 환상같은 짙은 
내음의 삽입 화면도 추가되었죠. 막판 해리슨 포드의 눈물도 많은 것을 담고 있는...
 
6. 왓치맨 - 울티메이트 컷
 
이 작품의 울티메이트판은 50분 추가로 러닝타임이 3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중간 중간에
흑인 아이가 신문 가판대에서 만화를 보는데 그 만화의 내용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거든요.
꼭 '킬빌'이나 '애니매트릭스'같아요. ㅋㅋ 긴 만큼 깊고 진한 내용인지라... 저는 좋네요ㅎ
아차, 양아치들이 은퇴한 나잇아울을 죽이는 씬도 추가됐습니다. 그저 무자비ㅠ 
 
7.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살벌한 스파이 커플 영화ㅋㅋ 감독판은 13분
추가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시퀀스는 마트 씬인데요. 전체적으로 액션의 양과 질이 올랐고
미니건과 MP5 등 훨씬 다채로운 무기도 등장합니다. 더욱이 막판에 포개지는 커플 사격씬(?)은
극장판과는 달리 BGM 없이 총소리로만 현장을 가득 메우게 되죠. 현장감을 대폭 살렸달까요~
 
8.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
 
13년만에 돌아온 드래곤볼 극장판~ 감독판은 20분 정도가 추가되어 있구요. 특히 비루스의
가위바위보 씬은 극도의 긴장감과 동시에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최근 방영중인 '드래곤볼 슈퍼'는 감독판을 넘어서 무삭제판+OVA삘이에요ㅋㅋ)
 
9. 악마를 보았다 - Uncut
 
항간에 화제가 됐던 한국판 참혹물계의 甲 악마를 보았다... 5분 가량 추가된 Uncut 버전은 
당연히 행동이나 대사면에서 잔인성이 배가됩니다. 대표적인 씬으로는 막판 단두대 씬의 연장을
들 수 있고, 마지막 씬에서 이병헌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은 극장판과 편집을 달리한 이색적인
부분이죠.
 
10. 황해
이 작품 역시 감독판인데 러닝타임이 줄었습니다. 전체적인 재편집으로 인과관계가 개선되고
훨씬 감상하기도 편해진 것 같아요. 조선족에 대한 설명이나 베드씬 등이 추가되고 사이사이 
사족같은 자잘한 컷들이 잘려져 나갔습니다.
11. 강남 1970
 
무삭제판으로 화제가 됐던 이 영화는 6분 추가됐습니다. 이민호의 상의 탈의 장면과 학생들의
삥을 뜯다가 도리어 쫓기는 이민호, 김래원의 넝마주이 장면, 김래원과 이연두의 적나라한 베드씬
등등 강렬한 인상을 주는 씬들이 추가됐지요. 괜히 OCN에서 일찍이 방영한 게 아닌 거 같네요ㄷㄷ 
 
12. 내 머리속의 지우개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판 작품. 약 20분 가량이 추가된 완전체입니다. 이 감독판의 경우 손예진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했다가 또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느낌을 전해주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가 유쾌함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늘어난 러닝타임만큼 양적인 부분에선 압박감이 느껴지지만 
영화의 먹먹함과 서글픔도 비례해서 올라가지요.
 
13. 써니
 
작품속 영화 타이틀에 대놓고 '써니 감독판'이라고 써놓을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다 한 감독판.
15금에서 19금으로 변모될 만큼 임팩트 있는 10분 추가되었는데요. 막말로 욕이 상욕이 되고
폭력성도 더 짙어졌으며 심은경 오빠의 다소 긴 운동권 이야기까지 섭에피소드로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극장판과는 판이하게 다른 막판 천우희 씨의 내면연기는... 그저 ㅎㄷㄷ
 
14. 토탈리콜 (확장감독판)
 
이 작품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처럼 '확장감독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됐는데요.
(가끔 가다 이런 경우도 있지만 그냥 감독판으로 취급하도록 하겠습니다ㅋ) 12분 추가되어
복선이 되는 에단 호크가 더 자주 출연하고 결말도 다르답니다. '나비효과' 감독판같은 삘?
◎확장판 (Extended Edition)
극장 개봉시 본의 아니게 잘려나간 장면들이나 준비해두고 다소 어색하거나 유연스러운 전개에 방해가 돼 쓰지 못했던 장면들을 
긁어모아 살점을 붙힌 걸 말합니다. 물론 그 살점이 살코기인지 비계인지는 영화의 완성도에 지장을 주는 부분이니 충분히 고려를
해야겠죠. 부드러운 전개를 위해 화면이나 음향을 손보기도 하고, 가끔 확장판 제작을 위해 다시 촬영에 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 성과를 거둔 영화에겐 시청자들에게 주는 선물이 되기도, 성적이 좋지 않았던 작품에겐 최후의 도약이 되기도 하지요.
※무삭제판이나 완전판​의 카테고리를 안만든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1. 호빗 시리즈
 
'반지의 제왕'에 이어 호빗 시리즈로 줄줄이 소시지로 확장판을 내놓았습니다. 1편은 18분, 2편은
25분, 3편은 23분이라는 어마무시한 추가 장면들이 있는데요. 1편은 세 종족, (호빗, 난쟁이, 
​엘프) 2편은 스라인, 3편은 전투가 액기스라고 할 수 있지요. 아주 볼거리가 흘러 넘쳐요. ㅋㅋ ​
 
2. 아바타
 
외화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걸작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개봉
1년만에 16분 추가된 확장판을 내놓습니다. 전투씬이나 샤머니즘적인 요소가 주가 되어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막판 '최후의 그림자' 씬은 글쎄요. 호불호가 갈릴 지도?
 
3. 엑스맨 - 더 울버린
 
동양신비주의와 함께 콩가루 집안의 진면목을 보여준 울버린의 솔로 전향작... 이 작품은 우선
12분이 추가되었고 수위도 살짝 더 올라갔습니다. 능력을 빼앗긴 울버린의 비애 묘사가 특히
도드라진 거 같아요.
 
4.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페스트 로그컷
 
볼거리는 물론 개연성까지 신경쓴 훌륭한 확장판! 기본적으로 17분 추가되었고 제목처럼
'로그' 위주의 씬들이 삽입됐습니다. 일일히 말하면 죄다 스포가 되구요. 그냥... 로그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 막판 전투 전에 극장판에선 죽지 않았던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 정도만
쓰도록 할게요. ㅋㅋ
5. 스파이더맨2.1
 
스파이더맨 역사상 최고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는 2편. 이 작품의 확장판은 우선 제목에서부터 
'스파이더맨2.1'이라는 작명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뭐... 추가된 장면은 8분으로,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새로운 씬은 드물지만요. 하지만 영화의 자연스런 흐름에 일조했고 전투씬이 대폭
추가됐습니다. 편집장이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쑈하는 장면은 덤ㅋㅋ
 
6. 슈퍼맨​
​슈퍼맨의 감독 리차드 도너는 1편도 8분 긴 확장판으로 출시했습니다.​ 초반 크립톤 행성 장면과
슈퍼맨의 활약, 아버지와의 교감이 약간 더 추가됐지요. 아차, 깨알같은 로이스 레인 아역 씬도ㅋㅋ
 
7. 에일리언
 
외계 그로테스크의 甲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일리언. 그 1편의 감독판은 4분의
추가 분량에 5분의 삭제 분량으로 인해 상영시간이 약 1분 짧아졌습니다.
이 역시 흐름의 매끄러움을 지향한 케이스죠. 대표적인 장면이라면 주인공이
에일리언에게 잡혀간 선원들이 고치가 된 모습을 보고 식겁해 화염방사기로
구워삶아버리는 장면...? 더 그로테스크해졌어요ㅋㅋㅋ 
8. 씬씨티
 
이 작품은 에피소드별로 재편집했을 뿐, 큰 차이는 없습니다. 거의 '분노의 질주6' 수준이죠.
에피소드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와요ㄷㄷㅋ 
 
9. 월드워Z
 
이 영화도 그저 3분 가량 늘어났지만... 극장판에서 보지 못한 수위를 보여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령 극장판에선 한 여군의 감염을 막기 위해 팔을 잘라도 피 한방울 안나오더니만 확장판에선
그래도 살짝 보이더라구ㅇ......너무 잔인한가요? ㅋㅋ ㅠㅜ '헨젤과 그레텔'이나 '테이큰2~3'같은
확장판이네요~
 
10. 락 오브 에이지
 
록앤롤 뮤지컬계의 대부 '락 오브 에이지'의 영화판. 이 작품은 13분 추가된 확장판으로
저같은 롹 매니아들을 더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ㅋㅋ 대표적인 씬은 바로 'Rock you like
an hurricane' 뮤직비디오! 너무 선정적이라서 들어냈나요? 쳇... 그 명곡을 통편집하다니ㅋ
※근데 이 작품의 Sherry (쉐리) 씬은 넘 웃겨서ㅋㅋㅋ 세바스찬 바흐 까메오만큼 웃겼던...
 
11. 지아이조2
 
'RED2'에 이은 이병헌의 출연에 화제가 됐던 범작 블럭버스터. 확장판으로 하여금 12분 추가되어
뉴 오프닝부터 연장된 스토리, 액션까지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수위도 살짝 더 올라갔구요.
12. 스파이
 
관객들의 피드백을 마케팅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작품 스파이. Aㅏ....... 이 영화는 10분 정도
추가됐는데 눈 뜨고 못봐줄 정도로 선정적입니다. 아메리칸 조크인 건 알겠는데 ㅠㅜㅠㅋㅋ
 
13.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 원작에 김수현의 허공 푸쉬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 이 영화의 확장판은 10분 가량이 
추가돼 있습니다. 내용상 큰 변화는 없고 그냥 깨알 요소들이 듬성듬성 들어가 있는 정도예요.
눈에 띄는 변화는 김수현과 박기웅의 옥상 올라가기 전 액션씬이 많이 과격해졌다는 거 정도? 
14. 늑대소년
 
꽃미남→짐승남의 대표주자 늑대소년... 확장판은 약 25분 추가되어 뭇여성들의 마음을
더 달달하게 했는데요ㅋㅋ 예를 들어 박보영이 염소한테 공책 찢어줄 때 염소 소리내는 걸
송중기도 따라하는? 부잣집 아들내미가 박보영한테 집착하는 실없는 이유도 나오구요.
게다가 결말도 달라서 늑대소년 팬들에게는 종합 선물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7년후에 또 포스팅할 수 있기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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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4 어이상심  
감독판은  편집권이 감독에게 없기에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일관성있는 흐름때문에 상당히 선호합니다.
헐리우드는 "감독, 넌 찍기만 해." 가 대부분인데다가 마블은 아예 "감독, 넌 내가 정해준 대로 찍기만 해." 니까요.(그래서 마블은 다른 의미로 참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감독판이나 확장판 나오면 꼭 챙겨보는 편입니다.
22 박해원  
음... 모순적인 건 그러한 영화의 승패가 감독의 명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거죠ㅋㅋ
4 어이상심  
그러게요. 결국 제작자가 대부분 편집하는걸 알고 있어서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어색한 흐름이 도드라지는 아쉬운 영화 보면 꼭 감독판을 기다리게 되네요. 다만 마블사는 감독판이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바지감독 만들어놓고 마블자체가 제작 감독에 다 해먹으니까요.
24 Hsbum  
감독판이든 확장판이든 표면적으로는 '예술 표현'의 확대로 볼 수 있지만
근저에 있는 상업적인 목적에 - 여러번 팔아먹을 수 있다는 -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원본'에 손 대는 걸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같은 영화를 보았는데 서로 결말을 다르게 알고 있거나, 본 장면이 다르거나
하다는 건 다소 황당한(?)일인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재미와 상업성
측면에서는 즐길 거리가 되겠지만 예술의 가치는 어느 정도 포기가 되겠죠.

어릴 때, 과거에 본 명작은 그대로 보존되어야지, 여러 '돌연변이'가 있다면 그건
슬픈 일이라고 봅니다.  명화 모나리자에 눈썹 있는 확장판이나 옷 색깔이 다른
감독판 같은 게 있다면 좀 우스운 것 아닌가요? ㅎ
4 어이상심  
근데 감독의 해석에 따라서 촬영한 원본을 헐리우드의 경우는 스튜디오나 배급사가 시간,선정성,타겟성별,타겟연령층에 맞춰서 자의적으로 편집한 게 극장판이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원작은 감독판에 가까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잘만든 감독판은 굉장히 선호합니다.
호빗3 다섯군대의 전투 같은 경우는 감독판이야말로 진정한 완결을 잘 보여준것 같습니다.
왓치맨 얼티밋판이나 터미네이터2 스카이넷 에디션 같은 경우도 원작을 뛰어넘는 명작인것 같습니다.
나비효과 같은 경우는 결말이 다른 버전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기도 했지만 의외로 즐겼던것 같네요.
저는 재미있게본 영화는 그래서 꼭 감독판이나 확장판 꼭 챙겨봅니다.
22 박해원  
킹덤 오브 헤븐 하나로 말 다 했죠ㅎㅎ 영화가 싸그리 바뀌는...
사람의 욕심,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의 괴리 충족은 몇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S 맨발여행  
감사합니다. 몰랐던 부분인데 알게 되어서 반갑네요. 잘 읽고 갑니다.
22 박해원  
영광이어요ㅋㅋ 감사합니당
34 칸나비스  
저도 확장판 같은건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좀 상술같거던요ㅋ
엑스맨DOFP 같은 경우는 장면이 바뀐 부분도 꽤 있던데요.
소설책을 샀는데 이책 다르고 저책 내용 다른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이때까지 확장판이 필요했던 영화는 반지의 제왕 밖엔 없었던것 같습니다.
대게 20~30분정도 추가 되었다고 같은 영화를 또 사기에는 돈이 아까워요ㅜㅜ

근데 블루레이 출시할때 처음부터 확장판으로 나오는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가서 삽질한 더 울버린이나 분노의 질주 같은 경우의 확장판은 꽤 괜찮았던것 같아요.
엑스맨 132분--149분 호빗 144분--164분 무슨 차이가 있어서 1년이나 뒤에 출시할까요?

다크나이트라이즈도 165분이었고 장고도 165분 이었는데 그렇게 상영시간에
압박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솔직히... 사라진시대;; 이것도 165분 이었네요...
다만 어벤져스2 같이 편집이 좀 잘못되어서 나온 경우는 10~20여분정도는 좀 추가해도 될것 같아요ㅎㅎ
22 박해원  
저도 상술 부분에 대해선 부분 동감하지만 윗분 말씀처럼 감독 입장에선 억울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되네요...
요즘 P2P의 확산으로 확장판과 감독판이 극장판처럼 돌아다녀서 대혼란의 시대인 건
사실입니다ㅋㅋ 특히 인지도 없는 영화들은 더더욱 그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죠ㅠ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
23 십리바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23 자막맨  
감사합니다.
용어 정리와 해당되는 영화 소개까지 감사합니다.^^
22 박해원  
감사합니다 ^^
1 쩌벙벙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12 럽레터  
자세한 성명 고맙습니다!!!
14 소맥  
복잡하네요 ㅎㅎㅎ
27 블루와인  
아 아마데우스... 정말 기억에 남네요. 친척집에서 먼저 접하고나서야 급하게 구입했던 기억이 날 정도로 이건 꼭! 했었던 부분은 노출일까요? 플룻일까요?? ㅎㅎㅎ

영화에 이렇게 구분이 정확하듯이 제발 한국드라마들도 제대로 스페셜판 혹은 메이킹을 내놨으면 좋겠어요.
그저 드라마 스토리 짜집기에 인터뷰 정도가 아닌... 욕심이겠죠? ㅎㅎㅎ ^^
22 박해원  
메이킹 필름ㅋㅋ 사실 보는 맛이 쏠쏠한데 한국에선 방영 시간에 너무 쫓기는 거 같아요ㅜㅠ 1편 특집으로 기획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