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국영화] 2. 깊고 푸른 밤

영화이야기

[추억의 한국영화] 2. 깊고 푸른 밤

G Rock 2 3616 3
155.GIF

제목 : 깊고 푸른 밤
감독 : 배창호
배우 : 안성기 , 장미희 , 진유영, 최민희
년도 : 1984년
시간 : 93분


80년대는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오랜 독재가 끝났지만 다시 군부의 득세로 인해서, 자유를 부르 짗는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얼룩졌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였는지, 80년대에 만들어 졌던 우리 영화들을 보면 좀 우화적이고 희극적인 작품들이 많았었습니다. 배창호 감독이 그런 영화를 만드는 대표 감독이기도 했었지요...
"고래사냥", "꿈" 같은 작품들...
하지만 배창호 감독의 희극적인 표현 이면에 담아 졌던 무거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으뜸이 바로 이 "깊고 푸른 밤" 이었지요.

살아가기 버거운 현실을 탈피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밀항선에 몸을 실은 남자,
그 남자가 영주권을 얻을 때까지 계약으로 결혼을 해주는 여자,
두 사람의 비틀어진 애정관의 마지막은?....

안성기가 영주권 심사관 앞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던 장면은, 2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생생합니다.
예술, 특히 대중 예술은 그 시대의 모든 즐거움, 아픔, 희망, 어두움, 절규, ...같은 소리들을 제대로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울하고 어두었던 80년대의 서글픔이 진하게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비록 영화의 배경은 미국이지만...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5:50:10 씨네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5:59:52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 쿨리풀리  
미아리 세운(은?원? 이제 그 이름도 가물가물 하네요..)극장에서 고등학교때 본 영화...결국 책까지 사서 보고 말았었죠(전혀 다른 스토리죠)...당시 꽤나 충격적이었던...지금은 비디오로 가지고 있답니다...흠...그래고리 백!!..^^
1 박태진  
이 영화 모르는 사람들은 제목만 듣고는 야한영화인줄알져.. 그 시대엔 에로물이 판치던시대라.. 하지만 제가 중학생때 본 영화인데도 영화내내 흐르던 그 암울한 분위기속의 안성기 모습이  영화인 안성기를 떠올릴때면 첫번째로 떠오릅니다. 그만큼 어린나이였던 제게도 꽤나 인상적인 작품... 특히나 영화중반부에 흐르던 하모니카연주-일명 제인(여기서는 장미희가 분)의 테마라는 곡은 저로하여금 하모니카를 다시 보게만들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