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의 영화 Top 10>*
제가 영화를 본지 거의 7년이 다 되어가네요 ㅋㅋ
저의 인생의 거의 35%를 영화랑 같이 했는데
저보다 많이 또는 오래 보신분들도 많으시지만 제 나이를 고려하면 제가 좀 본거겠죠? ㅋㅋ(아..아닌가?)ㅎ
정말 영화 없이는 전 못살것같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제가 영화를 보면서 정말!!! 좋았던 작품들을 꼽아봤습니다
자, 바로 들어갈게요~
10위. 올드보이(Oldboy, 2003)
한국 오락영화에 진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도전을 했었던 박찬욱 감독..
진짜 지금 대중영화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의 걸작이죠
지금 한국오락영화는... 에휴(ㅡㅡ)
9위.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
개인적으로 영화인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이 되네요
영화를 좋아하는 천부지 소년과 영사기사 노인의 우정을 보면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듣다보면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느껴지실거고 감동 받으실 겁니다.
극장 재개봉할때 보러간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8위. 타이타닉(Titanic, 1997)
지금도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 걸로 압니다만.. 말이 필요 없겠죠?
레오나르도의 리즈시절의 대표작이죠 ㅎ
정말 이거 보고 많이 울었는데.. 마지막 장면은 지금 봐도 감동입니다
3D재개봉할때 상영관이 있었는데 안 보러간게 한입니다. 젠짱..ㅜ
7위. 보이후드(Boyhood, 2014)
여기 리스트 중에서 가장 최근 거죠
극장에서 보고 나오면서 엄청난 시간적 체험을 한 듯한 영화였습니다.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생각도 해보고 내가 어떻게 이런 나의 모습으로 자랐나 생각도 해보고
평범해서 시간이 흘러서 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6위.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
여기서부터는 전부 고전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른 '도레미송'이랑 '에델바이스'로 엄청 유명한 영화죠ㅋ
동화다운 줄거리에 산뜻하고 포근한 영상과 중독성 있고 즐거운 음악이 연출되니
정말 완벽한 뮤지컬이 된듯합니다.
제가 유럽 중에 오스트리아에 가고 싶은 이유가 이 영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5위. 7인의 사무라이(七人の侍 , Seven Samurai, 1954)
일본영화는 고전 영화를 보면 참맛이 납니다.
사무라이 영웅담이지만 그 안에 사무라이의 고뇌, 백성의 힘든 삶과 고통 등의 요소들을 넣어
판타지적으로가 아닌 현실적으로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내의 결투씬은 정말 칭찬을 할 수 밖에 없죠.. ㅎㄷㄷ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화려한 미장센입니다
4위. 하녀(The Housemaid, 1960)
54년이 된 고전 영화이지만 저는 한국영화 중 최고를 뽑으라면 당연히 이 작품입니다.
동명으로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하기도 했었죠
그 시대상을 생각해도 정말 파격적인 화면이 연출되면서 일어나는 서스펜스는
정말 아직도 제 머릿속에 박혀있고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ㅎㄷㄷ
3위. 대부 2(Mario Puzo's The Godfather Part II, 1974)
이 영화를 뭘로 말할 수 있을까요? 범죄? 가족? 고독이겠죠
전 설마 1편만 보고는 이런 후속편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1편은 인물들의 갈등구조에 중점을 둔다면 2편은 피폐해져가는 감정에 주목을 합니다.
'비토'와 '마이클'을 대비하면서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려 한다는 점이 정말 좋았고
알 파치노의 연기와 영상 촬영, 음악, 각본, 연출... 정말 완벽한 영화라고 할 수 잇겠죠.
2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근작 <인터스텔라>에서 영향을 끼친 영화죠.
다른 네티즌들이 보시기에는 지루하시다 라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너무 감탄하면서 봤거든요??
인류가 달에 가기도 전에 만들었다는데 저는 우주의 중력법칙을 어떻게 다 상상하고 제작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보면서
우주선을 360로 도는 조깅 장면을 저는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특히 마지막의 CG 없이 '슬릿 스캔' 촬영 기법만으로 선사한 영상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테렌스 맬릭 감독이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이 촬영 방식을 사용해서 우주의 서사를 표현했죠
정말 완벽한 서사였습니다.
1위. 동경 이야기(東京物語, Tokyo Story, 1953)
영화의 줄거리는 참신하진 않고 평범합니다.
단지 두 노부부의 일상을 담담히 느리게 보여주면서 산업화로 잃어가는 효와 가족애 사상을 말하는데
담담하게 보여주기만하는 고정된 카메라로 보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60년이 가깝게 된 영화지만 우리의 마음에 와닿고
이 영화는 시대를 뛰어넘고 영화의 마스터피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
개인적으로 영화가 끝나고 정말 혀를 내둘렀습니다
아직도 못 본 작품들이 많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더 많은 영화를 바라며
더 좋은 작품을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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