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선정 크라이테리언 출시영화 탑10

영화이야기

봉준호 선정 크라이테리언 출시영화 탑10

Bong Joon-ho’s Top 10

South Korean filmmaker Bong Joon-ho is the director of The Host (2006),Mother (2009), and Snowpiercer (2013). We interviewed him for our release of the classic South Korean film The Housemaid, available in the World Cinema Project box set. After we asked him to name his favorite titles in the collection, he told us, “I actually ended up writing a wish list of Criterion Blu-rays I would like to own. For an insatiable collector like myself, limiting myself to ten films was torture.”


1. 400번의 구타 (The 400 Blows, 1959) - 프랑소와 트뤼포
2. 화니와 알렉산더 (Fanny And Alexander, 1982) - 잉그마르 베르히만
3. 나라야마 부시코 (Ballad Of Narayama, 1982) - 이마무라 쇼헤이
4. 다가올 세상 (Things To Come, 1936) - 윌리엄 캐머런 멘지스
5. 롤라 몽테스 (Lola Montes, 1955) - 막스 오퓔스
6. 내쉬빌 (Nashville, 1975) - 로버트 알트만
7. 인생은 향기로워 (Life Is Sweet, 1990) - 마이크 리
8.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The Man Who Fell To Earth, 1976) - 니콜라스 로에그
9.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Rushmore, 1998) - 웨스 앤더슨
10.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1999) - 스파이크 존즈

고전들은 대부분 못 본 영화들이네요
기회되면 하나하나 찾아봐야 할 듯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5:51:44 영화 탑 10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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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M 再會  
크라이테리언(Criterion)은 LD (Laser Disc) 시절부터 콜렉터들과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회사 였다. 본래 Voyager사라고 하는 회사가 자사에서 발매하는 영화들의 LD판에 붙인 이름에서 시작된 것으로, 최초로 제대로 된 특별판(Special Edition)의 시초였다. Voyager는 다른 스튜디오들에 비해 상당히 영세한 환경에서 적은 극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규모 역시 작은 독립 스튜디오 수준의 회사이다.

 

이들은 84년도부터 LD를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영화 LD들이 4:3 TV (일반적인 TV 사이즈로 1.33:1 을 의미함) 에서의 재생을 위해 전부 팬 앤 스캔으로 수록이 되던 시절에 최초로 LD에 레터 박스 처리를 가해 필름 원본이 주는 와이드 화면의 웅장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아예 LD 제작 과정의 시작부터 그 영화의 감독들과 스탭진들을 자사의 스튜디오로 데리고 와서 트랜스퍼 과정에서부터 화면의 색감과 화면비등등에 영화의 오리지널 스탭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거기에 흔히 서플먼트(Supplement)라고 부르는 다양한 부록들을 최초로 수록한것도 바로 크라이테리언이었다. 이런 부록들에는 극장판 예고편을 비롯해, 오디오 코멘터리(Audio Commentary)라고 불리는 감독, 배우의 육성 해설, 제작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 스토리보드 등이 포함된다.

 

이들의 자료 수집 및 정리, 복원에 대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탁월한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데 그들은 이런 영화 자체의 복원 작업이외에도 재킷 디자인까지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정말 얼마 안되는 멋진 스튜디오이다.

 

크라이테리언 콜렉션(The Criterion Collection)은 이런 최상의 원본을 복원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매니아들의 열의와 정성이 어떤것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정말 얼마 안되는 스폐셜 에디션이다.

 

 

 

크라이테리언은 최초로 공개된 원본에 대한 충실한 재현을 위해 늘 애쓰고 있는데 예를 들어 똑같은 영화의 LD 나 DVD 의 경우에도 크라이테리언사의 버젼과 다른 회사에서 발매된 버젼의 그 퀄리티를 비교해보면 늘 크라이테리언사의 LD 와 DVD 가 다른 회사의 LD, DVD 보다 훨씬 더 원본의 느낌에 가깝게 재현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늘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LD나 DVD가 최상의 트랜스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사실 <디바>라던가 <아키라>,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같은 경우엔 사실 다른 레이블에서 발매한 버젼이 화질이나 음질에서 비약적인 우수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부기 나이트>나 <세븐>처럼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LD 로 발매되었던 작품이 최근 뉴라인사에서 발매하고 있는 뉴라인 플래티넘 에디션 DVD 로 재발매된 경우는 확실히 화질과 음질 부분에서 뉴라인 플래티넘 에디션이 크라이테리언 콜렉션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퀄리티로 볼때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화질과 음질이 최상의 수준임은 절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일례로 도호사가 "최상의 화질로의 복원"이라고 자랑하던 "7인의 사무라이 LD 박스"의 경우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이 도호사의 버젼보다 훨씬 더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었다. 이 복원 과정을 비교한 데모가 자존심 강한 도호사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결국 크라이테리언사는 재판 버젼부터는 이 복원 과정 데모를 아예 서플에서 제외해버린 일화도 있다. 이는 크라이테리언社가 보여주는 필름 복원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노력이 대단함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타이틀로 선정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영화가 영화사적인 의미나 그 장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대단한것인지를 증명하는 하나의 반증이 될 정도이며, 실제로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으로 발매된다는 것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타이틀들은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아무래도 크라이테리언이 다른 스튜디오들로부터 판권을 산후 DVD를 찍어내는 회사이기 때문이고, 거기에 완벽한 상태로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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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테리언 이것 맞나요...?
25 cliche  
맞습니다.
10 flydragon  
그렇군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도 지식의 창고가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