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프리퀄과 재해석, 세계관 확장!

영화이야기

영화계 프리퀄과 재해석, 세계관 확장!

22 박해원 2 4139 1

근래 들어 영화계는 실로 다채로운 방향으로 후속작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속편이 아닌, 한 영화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이나 작품을 다른 측면에서 접근하는 재해석, 본래 세계관을 넓히고 
 
가공하는 세계관 확장~연동까지 다양한 개념이 뜨고 있지요. 소재와 컨텐츠의 고갈이나 기존의 
 
색깔을 뒤엎으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제작 방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관객들의 입장에선 이미 끝난
 
시리즈를 더 만끽할 수 있음에 반갑고 고마울 따름! 또한 프리퀄의 전유물인 베일에 쌓여진 이전 
 
이야기를 통하여 연결고리의 산뜻함과 개연성, 연계성을 두루 느낄 수 있어 신선하게 다가오기 
 
마련이고요ㅋ 아, 재해석과 리메이크같은 경우 한끝 차이라 차이점을 피부에 와닿게 느끼기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보자면 기존의 배우나 아이템, 주제, 음악,
 
연출 방식 등을 이어감으로 인해 전작의 영향을 받았음이 십분 내비치는 경우가 레메이크이고 
 
확실한 차별화로 본래의 틀을 깨거나 방향을 달리하는 경우가 재해석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로 이번에는 제가 아는 선에서 영화계 프리퀄과 재해석, 세계관 확장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척하기 싫기 때문에 제가 보지 않은 작품은 가차없이 제외했으니 추천작이나 명작 있으시면 
 
언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아, 물론 미개봉 작품들도 제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 주의
 
1. 울버린 더 오리진 /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탄생: 울버린
3편에서 보기 좋게 망가진 후 마블에서 내놓은 엑스맨 프리퀄이죠. 설정은 뷁이나 눈요기 
하나만은 꽉 잡은 작품입니다. 아까운 영화예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초심으로 돌아가 고풍스럽고 세련된 프리퀄을 배출해낸 마블. 히어로물계의 종합 선물 세트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이성, 감성 코드 모두 충족시키면서 비주얼에서 결말까지 훌륭한 걸작.
(참고로 전 극장 가서 3번 봤더랬죠ㅋ)
  
2.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시리즈의 어둡고 깊은 부분을 파고들어 현실적이면서 과학적인 재해석을 적나라하게
이끌어낸 3부작. (다크나이트는 극장에서 무려 4번을 본 기억이 있네요.)
 
3. 슈퍼맨 리턴즈 / 맨 오브 스틸
수퍼맨 리턴즈
크리스토퍼 리브의 작고로 인해 중지됐던 슈퍼맨의 유지를 이은 범작. 마케팅은 좋았는데... 
아쉬운 성적을 남긴 리부트 리메이크였습니다. 
 
맨 오브 스틸
첨으로 옷갈아입고 S자 마크에 대한 재해석도 했으며 '슈퍼맨'이라는 단어를 안쓰기까지
했는데 그저 그런 흥행으로 사그라진 최근 작품.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에서 말아먹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부흥하려 일어난, 원작 만화에 더 가까워진 재해석판
스파이더맨. 특히 피터 파커의 성격 변화와 과학적 설계의 수트가 돋보였죠. 뭐 1~2편 모두 
중박이었지만ㅋ 
 
5. 인크레더블 헐크
인크레더블 헐크
이안 감독의 헐크가 갖은 질타와 탄압으로 매장된 뒤 분기탱천해서 마블 시리즈에 합류한 
재해석판 헐크 영화. 헐크의 숙적 어보미네이션의 등장으로 드디어 헐크 기준의 '피튀기는'
쌈을 볼 수 있었죠.
 
6.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누가 봐도 에일리언 프리퀄인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세계관 공유일 뿐이라고 언급한 작품. 
흠... 그래서 더 신선한 작품인 것 같긴 하네요. 영화 완성도는 그저 그랬지만...
 
7. 한니발 라이징
한니발 라이징
싸이코패스 식인 살인귀계의 대부가 어떻게 그런 괴팍, 똘빡한 정신 상태를 가지게 됐는지
그려낸 범작 프리퀄. 
 
8.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 대스케일, 고퀄 CG 작품이면서 전설의 1편 이전 이야기. 
 
9. 큐브 제로
큐브 제로
1편의 프리퀄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실정.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좌우간 1편이
짱이었어요. ㅋㅋ
 
10.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제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 0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으로 인해 전편보다 더 병맛으로 향한 프리퀄. 고어 甲인 거 하나는 
인정합니다ㅠ
 
11. 쏘우4~
쏘우 4
4편부터 전 시리즈가 프리퀄이자 시퀄. 그 많은 시리즈가 막 일루 갔다 절루 갔다 하니까 
혼란은 오는데 영화는 서서히 징그럽고 역겨워질 뿐이고ㅠ 전개 방식이 신선하긴 했어요.  
 
12. 더 씽
더 씽
수십년만에 돌아온 더 씽. 그러나 전작 이전 이야기라는 거~ 그럼에도 불구 당시 작품의 
모호한 점이나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줘 흥미롭고 참신한 영화였습니다.
 
13. 무간도2, 3
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위장 경찰과 위장 경찰 이야기를 다룬 전작의 프리퀄. 청년 시절 주인공들의 포부와 이념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신세계'도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다죠?
 
무간도 3 - 종극무간
시퀄과 프리퀄을 왔다 갔다 하며 양조위의 비중을 한껏 드높혀준 작품. 3부작의 훌륭한
종지부를 찍은 영화였던 것 같네요.
 
14. 호빗
호빗 : 뜻밖의 여정
반지의 제왕 전작으로 유명한 작품이죠. 소설은 반지 시리즈보다 일찍 나왔고 레골라스와
사우론에 대한 언급도 없는데 팬서비스 차원에서 끼워 넣어준 피터 잭슨 감독에게 박수를ㅋ
 
15. 혹성탈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프리퀄이자 세계관 확장인 유인원 반란물. 무위자연과 만물에는 각자의 위치가 있음에 대해
압박적인 비주얼 이펙트, 스케일과 함께 시사하는 걸작 SF 블럭버스터였습니다.
 
16.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1+1의 예시를 제대로 보여준 세계관 통합 작품.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그저 그랬지만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의 SF 퓨전 판타지였습니다.
 
17. 터미네이터4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3에서 패망을 겪은 후 McG 감독이 바톤을 받아 으쌰으쌰하며 세계관도 넓히고 
미래 이야기인데도 불구 깨알같은 프리퀄 요소도 보여준 흥미로운 액션 지향적 
전쟁물. 그러나 저조한 흥행으로 인해 3부작 기획이 엎어졌다죠... 
 
18. 몬스터 대학교
몬스터 대학교
몬스터 주식회사속 주인공들의 대학 시절 일대기를 그린 재미난 팬서비스풍 애니. 
십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겹고 훈훈하네요. ㅎㅎ
 
19. 스타워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영화계에 길이 남을 제작 방식에 빛나는 시리즈. 기술력 부족으로 4~6편 제작 후 한 세기가 
지나 1~3편을 배출한 작품이죠. 리스크는 컸지만 그만큼 명작! 
 
20. 포비든 킹덤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흔한 서유기 재해석. 훌륭한 캐스팅과 액션에 비해 작품 자체는 영 약했네요ㅠ
 
21. 스노우 화이트 앤드 헌츠맨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백설공주의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재해석. 볼거리는 다양하다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은 못보여준
작품입니다. 
 
22.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엘리스를 용사로 만들어 한편의 게임을 보는 듯한 기분을 제공한 재해석. 하지만 그리 훌륭한
평판은 얻지 못하고 사그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 영화속에서 혼자 노는 듯한 조니 뎁의 
안쓰러움은 잊혀지지 않네요ㅠ 
 
23.헨젤과 그레텔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고아가 된 남매에게 자립력, 완강함, 무자비함을 불어넣어 벰파이어 사냥꾼으로 만든 영화.
간간이 인물들의 언행에 대한 동기가 와닿지 않고 개연성도 애매한 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론 
흥미로웠어요. 
 
24.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잭과 콩나무... ㅋㅋ 장난없는 스케일과 공룡같은 거인들의 피부 질감은 볼 만했는데
그 외엔 딱히 기억나는 게 없네요. 그래도 열의는 많이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And so on...........
동화나 잔혹동화, 소설에 대한 재해석은 끝이 없습니다ㅠ
(공포 영화까지 언급하면 노답)
 
 
 
 
 
 
 
 
 
 
25. 링컨 벰파이어 킬러
링컨 : 뱀파이어 헌터
링컨의 일대기를 벰파이어와 엮은 실험적인 작품ㄷㄷ 고인 모독에 역사 왜곡까지 우려되는
작품이나... 전 재밌었는데ㅠ 미국 영웅주의에 입각한 영화일지라도 의도한 게 아니라면 
문화는 문화로만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에어포스원'처럼 재미로만 봤을 땐 만족합니다ㅋ
 
26.말레피센스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속의 공주'속 마녀의 입장이 되어 전개를 꾀하는 흥미로운 작품. 가장 최근의 
재해석작이죠. 안젤리나 졸리의 뇌쇄성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영화이기도 한! ㅋㅋ
 
 
- The End -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영화를 적절히 보긴 했네요. 공통점과 교집합을 찾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게
 
제가 지향하는 글쓰기여서 나름대로 성의있게 썼는데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나 추가 사항이 있으시면 피드백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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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8 godELSA  
엑박천국이네요..

호빗에서 레골라스는 반지의제왕 해설편에서 언급이 되어있어서 추가된거구요.
타우리엘이 원래 기존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딱히 좋아하진 않는 캐릭터지만요
22 박해원  
블로그에서 긁어와서 엑박 뜰 듯ㅋ
레골라스랑 타우리엘은 1+1격이라 꼭 같이 등장해야 할 삘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