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이 빵 (더) 뜬 영화들 Part 1 (20/40)

영화이야기

2편이 빵 (더) 뜬 영화들 Part 1 (20/40)

22 박해원 3 3276 1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들 합니다. 당연한 것이, 시초란 소재부터 시작해서 모든 요소들이 새롭고 신선하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대개 속편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작품에 모든 걸 쏟아붓기 마련이고요. 최근 '라디오 스타'에서 김응수 씨도 이렇게
말한 바가 있습니다.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 曰, 1만한 2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 2편 등장해 흥행하고 다시 한번 각광을 받거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경우도 간간이 있습니다.
개중에 헬보이나 인크레더블 헐크처럼 흥행은 못했으나 전작 이상의 평을 받는 경우도 있구요. 
이번 포스팅에선 그 재각광을 받은 속편들을 모아모아 봤습니다. 개인적인 취향과 여론을 어느 정도 짬뽕한 글이므로 주관성과
객관성이 공존하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주지 않으셨으면 해요~ 예술에 있어서 답은 없다는 걸 아니까. ㅋㅋ
 
※포스팅 특성상 '스포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읽다가 '아차' 싶으시면 스킵~해주세요. ㅋㅋ
그리고... 스크롤의 압박 주의
1. 슈퍼맨
말이 필요없는 슈퍼 히어로물의 대명사. 코믹스가 영화화된 순간
얼마나 큰 파장이 일었을지 그 세대가 아니라도 감이 오네요.​

액션과 특수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소속감과 정의감, 슈퍼맨표
경이로운 지능플레이의 맛까지 꽉 잡은 훌륭한 속편! 
 
2. 배트맨
 
'Because I'm Batman!!'의 걸출한 영화판! 89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술력과 캐릭터성이 甲이었죠. 특히 잭 니콜슨의 조커는 두고 두고 회자되는ㅋ

한층 더 깊고 심오해진 분위기에 풍자성까지 들고 나온 속편! 감히 잭 니콜슨과
​견줄 만한 대니 드비토의 섬뜩한 연기가 아직까지 눈에 선하네요ㅎㅎ
 
3. 스파이더맨

좀 늦은 감이 있지만 21세기에 눈과 귀를 호강시켜주기 위해 제작된 스파이더맨!
영웅의 탄생기를 친근하고 짜릿하게 표현한 수작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결정체인 2편은 업그레이드된 연출력뿐만 아니라 내적 갈등과
영웅으로서의 책임감까지 무기로 들고 나왔습니다. 묵직한 울림을 제공했죠.
 
4. 터미네이터
암살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차디찬 기계인간의 섬뜩한 살인 기행. 
아놀드의 어눌한 발음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영화라는 말도
나왔었죠ㅋㅋ

아윌비백! 그 약속을 지킨 역대급 속편입니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거의 완벽한 SF 블럭버스터죠. 어릴 적에 얼마나 빠져 살았던지ㅎㅎ
 
5. 에일리언

그로테스크의 대명사, 갑툭튀의 진수. 아직까지는 여성성이 도드라지는
시고니 위버를 볼 수 있었던 우주 참사 블럭버스터지요.

여전사로 거듭난 여주인공과 물량이 대폭 늘어난 에일리언으로
시리즈 최대작으로 칭송받고 있는 속편입니다. 터미네이터2의
린다 헤밀턴(사라 코너)가 그녀와 비슷한 루트를 탔죠? ㅋㅋ
 
6. 백투더 퓨처
시간 여행 영화계의 챔피언.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기술력과 연출력으로
하여금 영원한 걸작의 칭호가 아깝지 않죠.

1편 제작 당시 아예 속편 계획이 없었던 게 함정!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짜임새에 개연성 돋는 2편을 배출해냈는지 그저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햐...
참고로 2편의 미래 설정이 2015년이에요ㅋㅋ 지금보다 더 발전된 거 같던데ㅎ​
 
7. 인디아나 존스
본격 유물 탐방 어드벤처의 왕, 그 첫번째 이야기. 몽환적이면서 기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신박하고 탁월한 아이템 활용, 위트와 익살까지 두루
갖춘 명작 블럭버스터였지요.


전작의 루즈함이 되려 급전개가 된 감이 있지만 더 다채로워진 내용물과
여유로워진 연출이 흥미진진한 기분을 지속시켜줬고 볼거리를 계속 던져줘
한계가 없는 듯한 인상을 제공했습니다. 끝날 듯하면서 뭔가를 계속 더
선사하는 기분 좋은 압박감? ㅋ 짱이었어요.
 
8. 다이하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지만 브루스 윌리스표 옆집 아저씨풍
능글, 여유 작렬 액션의 서막, 그저 명불허전이죠! 

전작의 액션감에서 지능성이 첨가되어 아주 영리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상대적으로 '람보성'은 떨어졌으나 더 다양한 아이템 활용에 반전까지
내포하고 있으니 약간의 루즈함도 십분 커버되고 더 흥미로웠어요. ㅋㅋ
터미네이터, 에일리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우수 속편! 
 
9. 람보
베트남전에 패배한 미국의 인지부조화로 인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설이 있지만 일당백 총질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람보는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고 하나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죠. ㅋㅋ 특히 람보놀이!

스텔론의 더 쫙쫙 갈라진 근육뿐만 아니라 볼거리까지 더 훌륭해진 명작 속편.
라디오 스타에서 김국진 씨와 김응수 씨가 칭송하는 게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10. 헬보이
완전 론 펄먼을 위한 영화지만... 구성력 자체가 심히 떨어져서 가슴 아픈 작품. 볼거리는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네요ㄷㄷ 임팩트 결여ㅠ '데어데블'과 함께 휘청이는 초창기 마블 원작.

전작이 워낙 아니올시다여서 상대적으로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 속편. 확실히 훨씬 재밌어졌고
볼거리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마무리가 살짝 설득력이 떨어졌지만 개인차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11. 나니아 연대기
 
이 영화에 대해선 길게 언급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 지 워낙 오래 됐을 뿐 아니라 딱히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지도 않기 때문에... 범작 블럭버스터.

전편의 엉성함과 미숙함을 가볍게 극복, 뛰어넘은 수작 속편! 주인공 애들도 성숙했고 그에 따라
연출력은 물론 연기력도 일취월장했습니다. 더구나 이번엔 제법 영리한 구성과 강약 조절까지
느낄 수 있는 게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지요. 본떼라는 것은 이런 것.
 
12. 반지의 제왕
솔직히 반지의 제왕은 다 뛰어납니다. 소설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시리즈니까요.
특히 엘론드 대책 위원회 부분의 함축 및 축약은... 박수ㅋ 트롤 CG의 어색함도 아직 뇌리에
박혀있지만요ㅋㅋ 2001년은 해리 포터도, 반지의 제왕도 트롤이 발목을 잡은 연도네요;;

시리즈 최고작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두개의 탑! 이유는 우선 너무 길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골룸이
나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역전의 짜릿함을 제공합니다. 지대 꿀잼! 개인적으론 와르그가 乃 ㅎㅎ
 
1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1, 2
차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을 붙혀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비밀의 방부터 슬슬 원작을 
해하기 시작했으니까요ㅠ '죽음의 성물'같은 경우 1편은 그냥 '적벽대전'급 예고편이었다고 봐지네요~

그리고 해리포터의 총망라...! 전체적인 색감은 상당히 어두웠지만 볼거리와 스토리 전개의 '비교적'
매끄러움은 1, 2편으로 회귀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파노라마와 슬로우 모션을 통한
대전투의 감성적인 연출은 시리즈 사상 가장 웅장하고 장대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놀라움에 크게
기여를 했죠. '용두호미' ​정도의 칭호는 붙혀주고 싶습니다.
 
14.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미스 캐스팅으로 살짝 떠들썩했지만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작품이었죠. 싱크로율 50%의 주인공
랭던(톰 행크스)과 100%의 조연 사일래스(폴 베타니)가 공존하는 캐스팅... 뭐, 당연하겠지만
이 작품도 원작의 포스는 못따라갑니다. 그냥 무난한 편이에요. 예루살렘 씬은 짱이었는데ㅋ

무난함이 감탄으로 바뀌는 속편입니다. 몰입감과 흡입력이 훨씬 뛰어나고 고증 부분에서도
더욱 힘을 줘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참고로 결말은 책과 완전 다른데, 제작측의
개성이자 영화의 극적 요소를 노린 부분인 거 같습니다. 공중 폭발 씬이 짱이었는데ㅋ
 
15. 쏘우

생명의 소중함을 자극적이기 그지없는 방식으로 표현한 스릴러 고어물 쏘우! 자비없는 잔인성에
유주얼 서스펙트에 버금가는 반전은 충격 그 자체였죠.

그리고 2편은 그 1편에 버금가는 반전으로 굳은 입지를 안고 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작에 비해
인물과 살인 방식도 더 다양하고 참신(?)해졌고 갈등 양상 표현도 심화되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딱 3편이 나오기 전까지는요...
 
16. 언디스퓨티드
교도소 쌈질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 처음엔 눈빛으로 싸우고 나중엔 온몸으로 싸웁니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현란한 스텝과 쭉쭉 뻗는 손발은 단순한 권투 이상의 시원함과
다이나믹함을 제공하지요. 허나 그리 대작으로 회자되지는 않는 비운의 영화ㅠ

단언컨대, 액션 영화계의 챔피언. 21세기에 CG와 특수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이렇게 현란하고
멋드러지는 결투를 뽑아내다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스콧 앳킨스 짱!! 3편도 재밌어요ㅋㅋ
17. 헐크, 인크레더블 헐크
두 영화는 사실상 개별적인 작품이지만 인크레더블 헐크가 이안 감독의 헐크의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연결 고리도 있기 때문에 다뤘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실망스러운 영화... 원작
팬들에게서 우주의 먼지가 되도록 털렸다지요. 콩가루 집안이 힘 주고 받기 하다가 쫑나는 영화죠ㅎ
 
액션부터 페이소스까지 다방면으로 발전한, 특히 애드워드 노튼은 여심을 사로잡고 어보미네이션은
원작 팬을 사로잡기 딱인 작품! '어벤저스' 합류 전의 수작 1번.  
 
18. 레지던트 이블 : 디제너레이션, 뎀네이션
'바이오 하자드'의 풀 3D판. 2, 4편의 주인공 '레온'의 등장이 반갑긴 했으나 한마디로 노잼. ㅠㅜ
애니메이션이 왜 이렇게 루즈한지... 더구나 공항 좀비 사건이라 폐쇄성까지 가미하니... 별로였어요.

 
​풀 3D 영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게임같은 유연한 연출과 과한 감은 있지만 화려하고 폭발적인
퀄리티의 이펙트를 보여준 작품. 전편과는 비교도 안되는 스토리 텔링과 감성 활용까지 가미해
단지 원작의 명성과 위용을 이용해 먹기만 하는 듯한 인상은 멀리 보내버렸습니다. 짱잼ㅎㅎ
19. 데스노트
드라마 짜깁기로 완성된 영화인지라 엉성하고 어색한 감이 있는 작품. 하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양호하게 살려냈고 스릴감도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라이토와 류크의 이미지에서 살짝 이질감이
들었고 L의 버터 발린 영어 발음에서 위화감이 꽃피었지만 계속 보니까 적응이 되더라구요ㅋㅋㅋ

  
​니아랑 멜로 안쓰길 진짜 백번 잘했다!! 시리즈가 방향을 잡자마자 끝났네요. ㅋㅋㅋ 구성과
짜임이 더 섬세해지고 진부함도 확연히 줄어든 게 군더더기가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OST로
Red Hot Chili Peppers - Snow​를 쓴 것이 신의 한수. 작품의 달콤씁쓸한 이미지와 찰떡 궁합!
 
20. 호빗
 
반지의 제왕에 조금이라도 애착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농축된 기술력과
신선한 인과 관계 정립, 뛰어난 페이소스 활용에 빛나는 최고의 프리퀄이었습니다. 작가가
이부자리에서 딸내미에게 읽어주려고 쓴 동화가 전세계인을 감동시키는 명작이 되었다니ㅎ

 
레골라스와 ​용, 타의 주종을 불허하는 액션과 함께 돌아온 2편. 난쟁이의 투박하고 정감가는
전투를 다룬 전작에 비해 엘레강스하고 쭉쭉 빠진 엘프들의 ​몸짓(?)이 주가 되는 속편이었지요. 
마치 '매트릭스2'처럼 어차피 1편은 만능엔터테이너이니까 액션이라는 한 우물만 팠는데 대박난
격이랄까요? 군 휴가 나와서 보고는 완전 반했었죠ㅋㅋㅋ 레골라스... 늙었는데 더 멋있어ㅠㅋ
Part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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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8 godELSA  
개인적으론 쏘우나 호빗 빼고는 동의하는 시리즈니요 ㅋ
22 박해원  
쏘우는 아무래도 물량빨이ᆢㅎㅎ
호빗은 갠적으로는 1편이 많이 극적이고 동화틱했던 거 같네요ㅋㅋ
충분히 재밌지만...
17 갈대  
007 시리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