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 (Emmanuelle, 1974)

영화이야기

엠마뉴엘 (Emmanuelle,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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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호화로운 아파트, 전화벨이 울린다.
엠마뉴엘(Emmanuelle: 실ㅂ ㅣㅇ ㅏ 크리스텔 분)이 화장대 위에 놓인
수화기를 집어들고 통화를 한다.
꽃무늬가 새겨진 가운을 걸치고 짧게 커트한 자그마한 머리가
소년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엠마뉴엘은 자신의 누드 사진을 들여다
보며 예정대로 오늘 떠나느냐는 친구의 전화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태국의 방콕에 도착한다.
마중나온 남편 쟝(Jean: 다니엘 샤키 분)은 19세인 엠마뉴엘보다
10년 이상의 연상인 외교관이다. 뜨거운 입맞춤으로 그녀를 반기는
남편과 함께 쾌적한 대저택에 이른 그녀는 타일랜드 하인들의
정중한 접대를 받으면서 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친밀감과 함께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호화로운 풀장에는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온 엠마뉴엘과 비슷한 신분의 여인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그녀들은 서로 스스럼없이 자신들의 성경험에 대해 얘기하게 되고
아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엠마뉴엘은 그런 그녀들의 태도에
당혹감을 느낀다. 그들 가운데 엠마뉴엘은 아직 소녀티가 남아있는
마리(Marie-Ange: 크리스틴 보이슨 분)와 친해지고, 한 파티에서
방콕에 연구차 와있는 고고학자 비(Bee: 마리카 그린 분)를 만나게 된다.
비에게 반한 엠마뉴엘은 그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오래지
않아 비로부터 절교를 당한다. 상심하던 엠마뉴엘은 남편의 소개로
상류사회 여인들의 선망의 대 상인 마리오를 만나 그의 독특한 성에
관한 철학을 전수받게 되고 이를 통해 서서히 본능에 눈떠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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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31 영화여행  
나무꾼 선배님의 요청으로 영화 엠마뉴엘 주제곡 올려 드렸습니다
이거 2시의 데이트 시그날 음악에 사용 됐을때는 여자분의 하모니 였죠
오리지날로 감상해주세요 ㅎㅎ

비아가 금지어라 실비아라고 늘려 썼네요 ㅎㅎ
41 나무꾼선배  
김기덕 아저씨는 근황이 궁금하네요.
황인용 아저씨는 파주 헤이리(예술인 마을)에서 직접 카페 운영하시던데요.
음반 잔뜩 쌓아놓고, 그동안 모으신 것 같던데, 만 원인가 입장료 받고, 음료와
특히 머핀(빵)은 무한 리필, 음악 감상실 직접 하시더군요.
황인용 아저씨야 워낙 오디오에도 남다른 감각이 있으신지라, 오디오도 빵빵합니다.
노년에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하시는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음악 감사합니다.^^
31 영화여행  
황인용아저씨 기사는 예전에 보아서 알고 있구요 ㅎㅎ
근데 직접 가보셨나 보다 부럽다..ㅜ.ㅡ
아직도 운영 하시는 군요 ㅎㅎ
근데 젤 중요한 주인공 실비아 크리스텔 고인의 명복은 안 빌어주시고 그냥 가셨네요 ㅠㅠ
누구 말대로 찌찌뿡...
41 나무꾼선배  
헉!!!
고인이요?
몰랐네요. 이런...
또 우울해지네요. ㅠㅠ
31 영화여행  
나무꾼님 취향은 어떠신지 몰라도 음악이나 영화를 얘기하다 보면 저와 통하는 그 뭔가가 있네요..
전생에 제가 선녀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건 좀 아닌가?..오글오글ㅎㅎ)
41 나무꾼선배  
선녀 바람나서 집나가지 않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