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2019) - '더 헤이트풀 에이트'에서 도…

한줄 영화평

기생충(2019) - '더 헤이트풀 에이트'에서 도…

S 맨발여행 8 687
기생충(2019) - '더 헤이트풀 에이트'에서 도머구의 시선을 따라서 카메라 초점이 춤추는 게 신기했는데, '기생충'에서도 기정과 기우 사이를 오가며 초점이 넘실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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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Cannabiss
같은 영화 두번 적으면 반칙입니다~
맨발여행님 한줄평 적으신거 보고 저 이 영화 두번 봤습니다
S 맨발여행
뜻밖의 피해 사례군요.
애매하게 지나간 장면이 있어서 좀 있다가 더 봐야 할 거 같네요.
각본집이 도서관에 있어서 그것도 빌렸습니다.
S Cannabiss
각본집도 보시나요?
영화의 어떤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으시나요?
S 맨발여행
각본집은 대본 외에 봉 감독이 직접 그린 콘티북도 있습니다.
크랭크인 전의 최종고라고 하는데, 그래도 실제 대사와는 좀 다르고 축약해서 적혔습니다.
각본집에서 생략된 대사가 콘티북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처음에 충숙이 기택의 엉덩이를 차면서 와이파이도 끊겼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들이대는 장면은 송강호 씨의 자다 일어나 멍한 표정이 인상적이고요.
처음에 그 부분만 여러 번 돌려봤습니다.
-기우가 기정이를 데리고 가서 초인종 누르기 전에 '제시카는 외동딸' 부르는 장면
-문광이 복숭아 알러지 있단 말을 듣고 기정이 슈퍼에서 나오며 복숭아 한 알을 태연하게 훔치는 장면
처음 봤을 땐 몰랐는데, 두 번째 볼때 훔치는 게 보였네요.
-박 사장 집에서 기택의 가족들이 몰래 움직이는 장면은 바퀴벌레처럼 보이게 찍었더군요.
-형사 같지 않은 형사, 의사 같지 않은 의사 캐릭터도 재미있었네요.
형사는 마치 신부처럼 입었더라고요. 의사는 청소부 같고...

그 외에도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장면 전환이 특이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 적지는 못하겠습니다.
댓글로 쓸 정도가 아니네요. 봉준호 감독도 김태호 피디처럼 이미지로 사고하고, 기억하는 타입인 거 같네요.
S Cannabiss
바퀴벌레처럼 도망가던 장면 기억납니다 그 앞전에 송강호 마눌분이 바퀴벌레처럼 도망갈꺼야~ 이랬었죠ㅎㅎ
그때 기택이 굉장히 기분나빠 했다가 속았지 이러면서 얼버무렸는데 뒷일을 미리 암시해줬던 것 같네요
저는.. 문광이 북한 아나운서를 흉내내던 장면, 충숙이 문광을 발로 뻥 걷어차던 장면이 재밌었습니다
S 맨발여행
그렇게 앞뒤에서 연결되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음악 선곡도 괜찮은 거 같아요.
암만 큰 비가 와도 끄떡없는 언덕배기 박 사장네 집에서
밑으로 밑으로 끝없이 내려가던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물에 잠긴 반지하 집에서 물건들 몇 개를 겨우 건져서
빠져나갈 때 집안을 둘러보며 울음을 삼키는 기택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체육관 안에서 자는 사람들 모습은 '괴물'에 이어서 다시 등장했네요.
연교가 다송이 생일파티를 위에 외출할 옷을 고르는 장면에서 체육관으로 전환되죠.
전화 받는 기정의 뒤로는 옷가지를 고르는 사람들 모습이 나타나구요.
그런 연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이 던진 애드립도 괜찮았네요.
선을 넘어서려는 기택의 대사에 박 사장이 그러죠.,
"앞에 봐요. 앞에" 그것도 애드립이었더군요.
승용차 안의 카메라 움직임은 '분노의 윤리학'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영화도 웰메이드죠. 7년 만에 겨우 만든...
S Cannab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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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맨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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