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마가 욕먹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영화의 '만듦새'보다도, 매력과 개성을 둘 다 상실한 주인공 때문인 듯 합니다. 마블 페이즈2의 정점을 찍을 '엔드워'의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임과 동시에 페이즈3의 '캡아' 대체자 역할을 소개하는 첫번째 작품이라 팬들이 엄청나게 기대한 작품인데.. 디즈니 CEO가 폴리티컬 코렉트니스 놀이에 빠지면서 네모라슨 군을 여주로 내세운 건 둘째치더라도.. 여주와 주변인물과의 인과관계라든지, 쌩뚱맞게 우정지수 충만한 조력자들의 등장이라든지, 각종 설정 붕괴에.. 빌런들의 뜬금없는 너프쇼.. 액션시퀀스 연출도 80년대 히어로 프렌차이즈 수준이고.. 뭐 슈퍼맨 저리가라 할 수준의 힘을 너무 쉽게 얻은 나머지 긴장이고 나발이고 없어져버린.. 굳이 엔드워 때문이 아니라면 애써 만원 주고 볼 필요없는 그런 작품이죠..
머 마블영화아님 극장에서 안 밧겠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