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적으로 성경 해석론에 의거한 신의 존재 부정, 표현적으로 촬영 기법 측면에서 봤을 때 만족할 만한 작품이었고요.
물론 같은 무신론자 입장이어서 제가 동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후반부 아비규환 씬은 좀 과한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제겐 크게 거슬리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중독'이라 함은 무슨 의미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데뷔작 <파이> 이후의 세계 전체를 중독에의 매혹이라고 판단합니다. 가장 노골적인 지점은 역시 <레퀴엠>이겠지만, 다른 작품도 별반 차이가 없지요.
물론, 이는 대입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지만, 본편에서 수미상관의 남편의 행위에서의 은근한 웃음은 중독된 자의 그것처럼 보였습니다.
매번 같은 행위 자체를 반복하거나 혹은 이탈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실행한다면 이는 중독의 증상으로 진술될 수 있습니다.
제가 후반부의 과도함을 지적한 것은 과연 감독에게 인류의 역사를 그처럼 난장판화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같은 진술의 윤리성을
넘어설 수 있는 기준선이 마련되어 있는지 본편에서 그것을 발견하지 못함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여기 한줄 영화평에도 여러 분들이 글을 쓰셨던데, 이 작품 또한 언제 한번 토론에 임할 필요가 있을 듯 싶네요.
다만, 본편이 표면적인 창조 묵시록으로 읽히기만 하는 것은 감독의 전체 세계를 조망할 때 어딘가 결여를 범한다는 느낌입니다.
'노아'보다 한층 과감하고 흉폭해진 아로노프스키표 바이블 해석
딱~ 제 취향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같은 무신론자 입장이어서 제가 동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후반부 아비규환 씬은 좀 과한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제겐 크게 거슬리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중독'이라 함은 무슨 의미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이는 대입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지만, 본편에서 수미상관의 남편의 행위에서의 은근한 웃음은 중독된 자의 그것처럼 보였습니다.
매번 같은 행위 자체를 반복하거나 혹은 이탈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실행한다면 이는 중독의 증상으로 진술될 수 있습니다.
제가 후반부의 과도함을 지적한 것은 과연 감독에게 인류의 역사를 그처럼 난장판화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같은 진술의 윤리성을
넘어설 수 있는 기준선이 마련되어 있는지 본편에서 그것을 발견하지 못함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여기 한줄 영화평에도 여러 분들이 글을 쓰셨던데, 이 작품 또한 언제 한번 토론에 임할 필요가 있을 듯 싶네요.
다만, 본편이 표면적인 창조 묵시록으로 읽히기만 하는 것은 감독의 전체 세계를 조망할 때 어딘가 결여를 범한다는 느낌입니다.
'중독'된 자를 조명하는 데 중독된 연출가라 하더라도 역시 문제 없어 보입니다.
인류 역사를 묘사할 수 있는 권한의 주체와 그 범위는 누가 갖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창작가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 존중하는 한편 그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겠지요.
전 앞으로 아로노프스키가 더 세게 더 강하게 신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여줬음 하는 입장이고요.
고견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