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링의 13소녀 - 난징대학살의 참담함과 개탄스러움을 뼛속까지 전해주는 역사극. 선교사도 아닌 일개 장의사가 바라본 양국간의 전쟁과 그 속에 찢겨지고 패대기쳐지는 군인, 민간인들의 모습이 징그러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이 비극은 아무리 강조해도 일본에서 할 말이 없을터) 아쉬운 건 극적 효과를 노린 씬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건데 작품의 전체적인 색깔과 괴리감이 느껴져 못내 눈에 밟혔다. 마치 '아르고'의 그것과 같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있으랴? 일본 정부도 얼른 이런 영화에 출연한 깨어있는 배우들처럼 비판적인 역사관으로 한중일 관계 개선에 힘썼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과거를 되집고 싶지 않아서...그렇다고 잊어버리자는건 아니구요~
두골만 해도 와글와글 허더군요 이거 영화는 안봤어요 이상하게 보고싶지 않아서..
대표영화 한 두편쯤은 있어도 될 것 같은데 사실 피해자이면서도
그걸 제대로 드러낸 영화가 없다시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