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김의성이 보여준 효섭의 이미지는 껄끄러웠다. 여자를 만나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평온한 상황의 표정에서도, 까칠하고 예민하며, 기분이 괜찮을 때도 조심하게 만드는 불안감 같은 게 보였다. 고깃집에서 난동을 부릴 때, 초반부에서 얼핏 느낀 그 이미지가 팍 터진다. 처음부터 캐릭터를 그렇게 담았던 것인가 싶어서 놀라웠다.

한줄 영화평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김의성이 보여준 효섭의 이미지는 껄끄러웠다. 여자를 만나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평온한 상…

S 맨발여행 3 810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김의성이 보여준 효섭의 이미지는 껄끄러웠다. 여자를 만나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평온한 상황의 표정에서도, 까칠하고 예민하며, 기분이 괜찮을 때도 조심하게 만드는 불안감 같은 게 보였다. 고깃집에서 난동을 부릴 때, 초반부에서 얼핏 느낀 그 이미지가 팍 터진다. 처음부터 캐릭터를 그렇게 담았던 것인가 싶어서 놀라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S 맨발여행
아니면 본래 예민한 성격이었던지...어울리지 않는 사람들끼리 무던히도 애를 쓴다. 마치 우물 속에 빠진 돼지의 몸부림 같다.
27 블루와인
영화가 끝나고 나서 왠지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오물통 속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듯... 싶어요.
너무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지저분한 현실의 내면을 보여주는게 껄끄러웠기 때문이었겠죠.
들키기 싫은...
S 맨발여행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평범한 제게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어서 그런지 불편한 점도 있었네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런 교집합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