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Le Mans, 1971) Lee H. Katzin

rh

르망 (Le Mans, 1971) Lee H. Katzin

미친 작업 중의

또 하나의 미친 작업을 올려 봅니다.     릴 링크 하였습니다


* https://youtu.be/vS9rSOJREpk

 

이 영화는 제가 스티브 형이 너무 좋아서, 또 레이싱이 좋아서 손을 댔습니다.

(르망 24시란 레이스는 24시간동안 쉬지않고 달리는 내구 레이스 입니다)

그런데, 돌아버리는 작업이 되었죠... (제 자신의 내구력 테스트)



imagesQH87B1C1.jpg



이 영화는 영화사상 가장 적은 대사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왜 냐구요?


영화 전체가 레이싱 중계 방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경사 났네, 손대는 영화마다... - 돈 받고 한 작업이면 정말 백번은 그만 뒀겠습니다)

고수님들도 분명 몇 번은 그만두고 싶으셨을 겁니다. (죄송... 꾸벅)

하물며 제 재주로 감히...


하지만 완성 되었죠.

처음 제 자막으로 혼자 시사회(?)를 할땐 눈물이 주르르...

영화도 멋지지만, 그간의 시간들이 마치 이들 레이서들의 마음 같았나봅니다.


또 각설하고

레이싱 고전으론, 제임스 가너의 그랑프리(1966), 폴 뉴먼의 위닝(1969)이 있는데

레이싱엔 안빠진다는 우리 스티브 형아가 이 영화에서 연기해 (자기가 못하면 죽어 버리겠다고 했다나 뭐래나... ㅎㅎ)

최고의 레이싱 영화로 만들었죠. (이후 실베스터와 톰 크루즈의 그냥 화려한 자동차 경주 영화들이...)

 

말씀드린대로 거의 대사가 없고 거친 화면등

특이한 방식으로 사실감과 무게감, 긴박감을 더했는데

마치 현장에서 다큐를 보는듯한 촬영과 편집이 눈에 띄실겁니다. (닥치고 그냥 최곱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면 이 경주에 대해 훤히 아실 겁니다. (현재는 룰이 좀 바뀌었다는데...)

주석이 좀 많습니다. (좀 불편하시더라도- 대사중에 나오는 주석이 아니라, 그래도...) 

(울면서 부탁하신 미빙스터 님, 즐감하세요.^^*) 


PS: 그 적은 대사 중에 명 대사가 있습니다.

죽은 친구의 아내가 스티브에게 왜 목숨을 거냐고(질문도 멋집니다: 목숨을 걸땐 그 목숨보다 중요한 게 있을텐데 그게 뭐냐고)

물을 때, 약간 주춤거리며 대답하는 스티브... (여러분이라면 뭐라 답하시렵니까?- 전는 참 깊이 있는 대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대답 한 줄 만으로도 뭔가 우리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

르망 24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수님들은 그냥 '즐감하세요' 하시더만, 참 할말도 많네 그 친구... 끌끌)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7 Comments
M 再會  
갈때 가시더래도 자막은 놓고 가세요.. 댓글로 발목 확실히 잡아드립니다.
(농담인것 아시죠.. ^^)
S 줄리아노  
언제나 어려운 살림,
정말 수고 많으신 재회 님, 감사합니다.
발목을 잡아 주셔서 (가려고 했는데...^^)

페북은 물론 카톡도 안하는 저로선, 나름 자신도 놀랄정도로 많은 얘기를
용기내서 하고 있는데 (영화와 자막에 관한 얘기요- 여기가 자막에 관한 사이트 잖아요)
(어디서 이런 분들과 그런 얘기들을 나눠 보겠습니까)
사실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장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백 만명의 한 명이라도,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이 영화의 (잘, 정성으로 만들어진) 한글자막을 이곳에 오면 찾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을 위해서라도
기쁘게 내려 놓고 가겠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저도, 이곳 고수님들의 은혜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 중 하나임이 분명하거든요.

저처럼 은혜를 다시 갚고자 하는 많은 새로운 회원들이 있을겁니다.
힘 내시고, 건강 하세요...
3 따띠  
이 영화 재밌죠..고막과 심장에 찌릿하게 전해지는 영화속 자동차 엔진의 그 굉음만으로도 영화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 줄리아노  
역시, 이 영화 좋아 하시는 분이 계셨군요.

정말 영화가 끝나면 그 엔진소리에
귀가 멍ㅇ 해졌던 영화죠. (따띠님 표현이 더 딱 맞네요)
S 줄리아노  
안부 전합니다!^^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makef&wr_id=28420
2 안당  
좋은 영화를 다시 볼 수 있게되어 고맙습니다.....
11 방콕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