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의 구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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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의 구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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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요소 - 음향 기기

① 스피커

: 소리를 출력하는 기기로, 소스 기기에 직접 연결하여 쓰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입체 음향을 구현하기 곤란하므로, 홈시어터 구성 시에는 입체 음향 출력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의 AV 앰프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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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C는 자체적으로 아날로그 방식의 5.1채널이나 7.1채널 출력 포트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C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홈시어터를 꾸미고자 할 경우에는 AV 앰프를 거치지 않고 소스 기기(PC)와 스피커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연결이 쉽고, PC 전용의 저렴한 입체 음향 스피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적게 들지만,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음향 품질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② AV 앰프(AV 리시버)

: 소스 기기에 1개의 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디지털 음향 신호를 받아들여 이를 5.1채널이나 7.1채널로 분리하는 디코더(decoder), 그리고 이렇게 분리된 소리를 증폭하여 각 채널의 스피커로 출력하는 앰프(Amp)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을 AV 앰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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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는 기기이며, 라디오 수신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 ‘AV 리시버’라고 부르기도 한다. AV 앰프는 영화 감상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최소 5,1채널의 출력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채널별의 음 분리 성능이 중요시된다. 이는 음악 감상을 주목적으로 하는 2채널 스테레오 전용의 하이파이(Hi-Fi) 앰프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부가 요소 - 각종 단자와 케이블

위에서 설명한 3대 요소를 갖추고 있다면 일단은 홈시어터 구성을 위한 기본 요건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본격적인 설치를 위해서는 위 기기들을 연결하는 각종 단자 및 케이블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해서 살펴보자.

① 컴포지트(compo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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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많이 보급된 영상 인터페이스다. RCA 규격의 케이블을 사용하며, 하나의 단자로 영상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연결이 편하지만 화질이나 해상도(SD급) 면에서는 가장 열악하므로 홈시어터 구성에는 적합하지 않다. 황색 / 백색 / 적색의 3개 단자가 하나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중 황색이 영상 단자이며 백색과 적색은 음성 단자이다.

② S-영상(Separate-Video)

13_1.jpg: 컴포지트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케이블은 마찬가지로 1개이지만 내부적으로 영상신호의 휘도와 색상을 분리하여 전송하기 때문에 컴포지트 방식에 비해 우수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SD급 해상도의 영상만 전송 가능한 점은 컴포지트와 같기 때문에 역시 홈시어터 구성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③ 컴포넌트(Compo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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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 자체는 컴포지트와 같은 RCA 규격이다. 하지만 3개의 케이블로 신호를 나누어 보내기 때문에 화질은 훨씬 우수하며, HD급의 영상도 전송 가능하다. 디지털 방식인 HDMI 포트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홈시어터 구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던 영상 인터페이스다.

④ D-Sub(D-submini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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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의 핀으로 구성된 단자를 사용하는 영상 인터페이스이며, PC용 그래픽카드(VGA)와 PC용 모니터를 연결할 때 주로 쓰이기 때문에 ‘VGA 단자’로 부르기도 한다. HD급의 영상 전송이 가능하며, 아날로그 방식의 영상 인터페이스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화질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로 PC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TV에는 D-Sub 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⑤ DVI(Digital Visual Inte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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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용으로 주로 쓰이는 점은 D-Sub와 같다.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영상 신호를 전달하는 D-Sub와 달리, DVI는 디지털 방식의 영상 신호를 전달하므로 한층 우수한 화질을 기대할 수 있다.

⑥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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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VI와 같이 디지털 방식의 신호를 전달하는 인터페이스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영상 신호뿐 아니라 음성 신호도 하나의 케이블로 함께 전달할 수 있어 연결이 간편하다. 또한, PC용으로 주로 쓰이는 DVI와 달리, HDMI는 일반 AV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므로 활용 폭은 한층 넓다. 화질 및 음질 면에서도 우수하므로 최근 홈시어터에서 적극적으로 쓰이는 추세다.

⑦ S/PDIF(Sony Philips Digital InterFace)

: 소니와 필립스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인터페이스로서, 디지털 방식의 음성 신호를 전달하는 용도로 쓰인다. 신호의 압축이나 손실이 없는 디지털 방식이므로 음질도 우수하다. 소스 기기와 AV 앰프 사이를 연결하는 용도로 쓰이며, 스피커의 수에 따라 케이블의 수가 달라지는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 케이블과 달리, 하나의 케이블로 여러 채널의 음성을 전달할 수 있다. HDMI 인터페이스가 등장하면서 사용빈도가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쓰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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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DIF 단자는 2종류가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옵티컬(Optical: 광) 방식이고 그다음으로는 코엑시얼(Coxial: 동) 방식이다. 이름과 마찬가지로 옵티컬 단자는 광케이블을, 코엑시얼 단자는 동축 케이블을 사용해 디코더와 연결한다. 사용하는 케이블은 다르지만 전달하는 신호는 완전히 같으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스 기기와 디코더에 맞는 규격을 선택해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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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홈시어터, 내가 직접 꾸민다

홈시어터를 구성하는 요소는 위와 같다. 좀 더 파고들어 가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더라도 홈시어터 구성에 큰 무리는 없다. 물론,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정도의 요소도 상당히 난해하고 복잡하게 보일 것이다. 때문에 관련 업체에서는 위 요소를 한데 묶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의 홈시어터 패키지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귀찮다면 그러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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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C를 구매할 때, 브랜드 PC와 조립 PC 중에서 고민하는 경우를 대입하여 생각해 보자. 브랜드 PC는 처음부터 이미 정해진 부품이나 소프트웨어가 설치가 끝난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용 자체는 간편하고 제품도 안정적이지만,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는 특색이 없고, 나중에 특정 기능이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도 어려움이 많다.

반면, 조립 PC는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만을 골라서 제작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개성이나 주된 용도에 특화 시킬 수 있으며, 차후에 업그레이드를 하기도 수월한 편이다. 다만,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가 섣불리 조립 PC를 구매했다가는 매우 엉뚱한 조합의 PC가 나올 수도 있고 제품의 안정성도 크게 떨어진다.

이를 홈시어터에 비유해 본다면 브랜드 PC는 업체에서 판매하는 일체형의 홈시어터 패키지이고, 조립 PC는 사용자가 직접 구성한 홈시어터와 같다고 할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지는 사용자 각각의 환경과 지식수준, 그리고 호기심의 정도 따라 대답이 달라질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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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4 소맥  
공간하고 목돈이 생기면 투자좀 하고 싶은데 생각외로 쉽지가 않더군요
41 나무꾼선배  
수고하셨습니다. 자료 정리...
29 써니04™  
초보라서 제일 어려운 분야 ㄷㄷ
가장 중요한 마지막 부분도 소개해 주세요
홈 시어터 구성의 끝판왕이자 가장 기본 요소
바로 공간 !!! ㅎㅎ
15 로프로스  
홈 시어터를 알려면 DTS나 DOLBY 이런것도 알아야 겠죠
16 핑팡치우  
홈시어터에 어디 그것만 알아서 되겠어요..?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서 ..
시간나는래도 한번 정리해 올릴게요~~ 로프로스님이 올려 주면 더 좋구요~~^^

26 naiman  
공부 잘했습니다...핑팡치우님...
16 핑팡치우  
네 제가 시간나는대로 하나씩 올려 볼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26 naiman  
네. 천천히 하세요~~~